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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마넷 “캄-베 국경협상서 영토포기 절대 없을 것”
▲ (오른쪽부터) 띠 쎄이하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과 판 반 장 베트남 국방부 장관 장군, 찬사몬 찬야랏 라오스 국방부 장관 장군이 라타나끼리 주 내 3국 공동 국경초소에서 우호 회담을 가졌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베트남 국경협상에서 베트남에 단 한 치의 영토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총리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세안-일본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방문하는 동안 재일캄보디아인들을 만나 주변국과의 국경협상을 현 정권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익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신뢰가 필요하다”라며 해외에 거주하는 일부 반대파들이 캄보디아의 국경 문제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유포하고 정부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일련의 선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는 “서로를 비방하지 말고 국가를 위해 일 해야 한다. 우리는 베트남과 남은 16%의 국경협상을 마무리 짓기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경협상과 관련하여 캄보디아 정부가 베트남의 꼭두각시라고 주장하는 일부 반대파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어 “캄보디아가 베트남과의 남은 16%의 국경협상 놓고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면 베트남이 캄보디아 국토를 모두 빼앗아 가도록 방치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는 2006년부터 베트남과의 국경협정을 시작하여 분쟁지역 중 84%인 1,045km 면적에 대한 경계를 확정했다. 양국은 1,045km 면적 내 264개 지점에 315개의 국경표식, 1,068개 지점에 1,511개의 보조표식 등을 설치했다.
훈 마넷 총리는 지난주 베트남을 방문해 교육, 무역, 관광, 문화, 안보, 국방, 국경 문제 등 여러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총리의 하노이 방문에 동행한 장 프랑수아 외교부 대리인은 이번 방문을 통해 조만간 국경협상을 완전히 매듭짓겠다는 양국 간의 약속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의 남은 16% 중 6%의 면적에 대한 협상을 먼저 마무리한 후 나머지 10%를 끝맺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양 뻐으 캄보디아 왕립 아카데미(RAC) 사무총장은 캄보디아와 베트남 사이 1,270킬로미터 길이의 국경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남겨진 잔재라고 지난 18일 말했다. 그는 1953년 캄보디아가 독립하기 전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인쇄된 1:100,000 축척 지도와 기타 식민지 기록물 등 프랑스가 작성한 문서에 따라 오늘날의 국경 경계가 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 정치인들, 특히 야당에서 국경과 관련된 명확한 이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경 문제를 정치적인 이슈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정부가 국토를 빼앗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며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국경은 차후에 많은 문제를 남길 우려가 있다. 국경 경계를 완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