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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로나의 유튜브 Life in Cambodia] 5편 유튜브 영상의 종류와 제작팁
001 – 캄보디아 정보영상 중에선 생활물가와 부동산 관련 영상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002 – 먹는 일은 즐겁다! 먹으면서 느끼는 촬영장의 즐거운 분위기를 영상에 담을 수 있는 먹방 영상은 만드는 이도 보는이도 즐겁게 하는 영상입니다.
003 – 브이로그 영상을 제작할 때는 단순히 일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스토리와 정보를 불어넣어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만들어 주도록 노력합니다.
오늘은 다양한 유튜브 영상의 장르들과 제작팁을 공유해 드리려 합니다. 사실 소셜 영상의 장르라는 것도 딱 딱 구분해서 말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그 장르가 다양해 지고 있고 자유로운 융합이 이뤄지는 시대이기는 하나, 본인이 6년 동안 제작해 온 영상(특히 조회수와 수익을 성공으로 이끈)제작의 경험과 수많은 실패로 부터 얻어온 반성과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여러분들과 팁을 공유하려 합니다.
1. 강의영상
필자가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올린 시리즈가 바로 ‘기초캄보디아어회화’입니다. 강의 영상은 아무래도 다른 부수적인 요소보다 강사의 역량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하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강사의 설명능력과 언변이 최고의 강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또한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음향 품질에 더욱 신경을 써서 제작해야 하는 콘텐츠 이기도 합니다. 중간중간 자료 사진이나 자료 영상을 더하면 이해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영상의 말미에 배운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해 주면 더욱 더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2. 정보영상
까로나캄보디아TV채널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것은 필자가 ‘집구경’ ‘생활물가’ 등 캄보디아 생활에 대한 정보영상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이나 캄보디아에서 시청하는 많은 시청자들이 이런 분야와 정보에 관심이 많기 때문인 것같습니다. 정보영상을 만들때는 최대한 근거있는 정보와 함께 본인의 의견을 섞어서 담으려 노력하며, 한국에서 시청하시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지통화에 환율을 적용하여 원화로 표기해서 나타냅니다.
필자가 전부 커버할 수 없는 부동산투자, 사업경험 등 전문적인 내용을 다룰 때는 직접 전문가들을 찾아가서 인터뷰 하거나 장소 섭외를 시도하여 영상을 만들어 나갑니다. 또한 다른 나라의 교민유튜버들이 만든 영상을 참고하여 까로나캄보디아TV의 색깔로 재구성하려 노력합니다.
3. 여행영상
아무래도 찍을 때는 제일 신나지만 편집할 때는 제일 골치아픈 게 여행영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부분 처음 가는 장소에서 촬영을 하다보니 미리 제대로된 콘티를 준비하기 어려워 촬영 분량이 굉장히 많아지고 (때로는 하루치 촬영분이 30기가가 넘을 때도 있습니다) 편집 시 영상의 주제나 편집점을 찾아 나가는 과정도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도 너무 부담갖지 않고 ‘시청자와 함께 여행을 가는 느낌이 들도록’ 제작하고자 합니다. 중간중간 가격이나 영업시간, 운행시간등의 정보를 삽입하고, 여행지에서 오감으로 느꼈던 감각을 영상으로 표현하면 더욱 재미있는 영상이 됩니다. 그때그때 느낀 생각과 감정도 함께 공유하려 합니다. 시청자들이 이국적인 풍경과 문화를 천천히 관찰하고자 하니 카메라는 최대한 천천히 움직이며 촬영하도록 합니다. 멀리서 보여주는 풍경샷, 일반적인 샷, 이국적인 소품들을 가까이서 보여주는 샷 등 다양한 샷들을 섞어서 다이나믹한 화면들로 영상을 구성하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지에 대해 추천할 만한지, 별로인지 등 리뷰성 정보도 넣어서 시청자들에게 간접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합니다.
4. 먹방영상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지만 까로나캄보디아TV는 준 먹방채널입니다!ㅎㅎ 채널에 이미 80개가 넘는 열대과일 리뷰와 캄보디아 음식 리뷰 등이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필자가 가장 애정을 갖고 있는 영상들이기도 합니다. 한동안 쉬었다가 최근에 다시 먹방(더 나아가 쿡방)까지 만들어 나가며 신기한 동남아 음식들의 맛의 세계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당연히 먹는 것을 보여주는 방송이니 최대한 맛있게 먹는 모습이 담기면 좋고, 음식에 대한 정보와 맛, 식감, 냄새 등을 빠짐없이 영상에 포함시키고자 합니다. 먹는 일은 즐거운 일! 식사 장면을 촬영하다보니 촬영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즐거운 분위기가 영상에 고스란히 담깁니다. 시청자들이 음식의 모습을 더욱 더 가까이 볼 수 있도록 클로즈업 샷을 많이 찍어 두고 , 맛있게 그리고 먹음직스럽게 먹는(연출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식사 장면이어야 겠죠?) 장면을 담도록 합니다. 맛있게 먹고 싹싹 비워진 그릇을 보고 있으면 출연진들과 함께 식사를 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를 편집하고 여러분들과 공유할 때도 엔돌핀이 도는 즐거운 장르의 영상이라 생각됩니다. 시청자분들도 저희 먹방 영상을 통해 함께 즐거움을 느끼시면서 새로운 동남아/캄보디아 식문화에 대한 정보도 알아 가셨으면 합니다.
5. 브이로그
2년 전부터 유튜브에는 브이로그 콘텐츠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유튜버의 일상을 가까이서 구경하며 정보도 알리며 감정도 나누도 유대관계도 강해지는 브이로그 콘텐츠, 제작자의 입장에서도 참 매력적인 장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위의 언급한 여행영상 처럼 찍을 때는 부담없고 재미있지만 편집하여 영상으로 만들 때는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찍어놓고 공개하지 못하고 버리게 되는 영상도 많아지고요. 볼만한(구독자들에게 공개할 만한 퀄리티를 가진) 영상이 되기 위해서는 브이로그에 반드시 스토리나 정보가 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나 정보가 담긴 영상은 어떤 영상인가? ‘캄보디아 프놈펜 교민의 하루’ 이런 제목과 내용의 영상보다는 ‘캄보디아 교민으로 3년 살아오며 느낀 캄보디아의 장단점’ 이란 주제 하에 하루 일상을 담으며 ‘장단점’이란 영상의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들로 영상이 구성된다면 시청자들은 캄보디아 구경도 하면서 동시에 크리에이터가 느낀 캄보디아 생활 장단점을 듣고 생각하며, 정보로서 취득할 수 있게 됩니다. 필자도 저희 가족의 일상, 그리고 캄보디아 인들의 리얼라이프를 엿보는 브이로그 영상을 잘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제 채널에 있는 영상들 중 ‘내가 캄보디아에서 살면서 행복한 이유(24만)’, ‘캄보디아판 천원의 행복!(9만5천)’ 등이 스토리와 정보가 잘 담긴 브이로그의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영상에는 큰 차이점이 있는데, 1) 내가 캄보디아에서 살면서 행복한 이유는 아무런 콘티 없이 촬영해 놓은 영상을 편집해 나가면서 스토리가 들어간 케이스고 2) ‘캄보디아판 천원의 행복’은 어느정도 계획을 한 후에 진행한 영상입니다. 두 영상 나름대로 특색과 재미가 존재합니다.
영상 제작 방식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알려드린 방법이 다 맞는 것도 아님을 알지만 그동안 수백편이 넘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며 느껴왔던 점들을 여러분들께 공개해 보았습니다. 유튜브 제작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정인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