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의료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의사 필요Posted 932 days ago
- 태국 국경 개방과 동시에 통행증 신청 쇄도Posted 932 days ago
-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 제로를 향하여 5월1일 단 2건에 그쳐Posted 933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인접 7개주 도로망 건설Posted 933 days ago
- 5월 초 집중호우·홍수경보Posted 933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돼지고기 밀수 단속 강화Posted 933 days ago
- 미국, 캄보디아에 코로나19 백신 200만 회분 기부Posted 933 days ago
- 캄보디아 2022 경제 성장률 5.4%로 하향 조정Posted 933 days ago
- 캄보디아 학교 폭력, 금품 갈취는 기본, 교사 폭행 등 심각Posted 933 days ago
- 캄보디아, 우기 오기도 전에 폭우로 6명 사망, 재산 피해 수백Posted 933 days ago
[까로나의 유튜브 Life in Cambodia] 4편 까로나’s 유튜브 영상 제작순서
001 – 무슨 영상이 재미있을까. 무슨 영상이 유익할까 자유롭게 브레인스토밍하세요. 팀원이 있으면 팀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는 것도 좋습니다.
002 – 아주 약식으로라도 콘티를 써 놓으면 촬영과 편집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촬영 편집 시 중요 포인트를 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003 – 저는 포토샵을 사용해 섬네일을 작업합니다. 영상과 연계성이 있는 핵심문구와 이목을 끌 수 있는 장면으로 구성합니다.
이제 기본적인 장비를 갖추고 유튜브 채널 운영 목적 등이 정해졌으면 영상을 제작해 보아야 겠죠? 본격적으로 수익을 목적으로한 채널을 운영한려면 채널 콘셉 설정, 채널명 설정, 채널아트 제작 등 더 큰 틀에서의 일들이 있긴 하지만 오늘은 여러분들께서 훨씬 더 궁금해하실 영상 제작 순서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까로나’s 영상 제작 순서라는게 100%정답이 아닐 수는 있습니다. 다만 필자가 수많은 영상들을 제작해 오면서(요즘엔 거의 하루~이틀에 하나씩 제작하여 업로드 하는 지경까지!) 잘 다듬은 루틴이니 여러분들께 좋은 가이드라인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브레인스토밍 단계
무엇을 찍을까? 어떤 영상을 올릴까? 에 대한 자유로운 구상을 하는 과정입니다. 자유로이 떠오르는 영감, 다른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착안한 아이디어, 주변인들이나 댓글등을 통한 조언, 책이나 영화 등 기타 창작물을 통해 얻게 된 아이디어 등을 잘 메모해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리스트를 열어보며 추진방향, 제작의 현실성 등에 대해 한번 두번 더 고민해봅니다. 저는 구글 스프레드 시트라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웹기반 엑셀 프로그램으로 주제를 리스트업하여, PC, 스마트폰, 타블렛으로 언제든지 들어가서 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현재 200개가 넘는 영상의 주제들이 메모가 되어 있습니다. 영상이 제작되어 삭제되는 것들보다 자꾸만 추가가 되고 있는게 문제네요
높은 조회수를 노리고 인기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타 유튜버들이 성공시킨 영상의 주제를 잘 참고하는 게 중요합니다. 무조건 copy and paste를 하라는 게 아니라 타 유튜버의 주제를 본인의 색깔로 다시 풀어내 보는(또는 업그레이드 해 보는) 연습을 해 보면 더욱 완성도 있는 영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본인도 항상 주변국 유튜버들의 성공 영상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나요?
콘티 작성
영상 제작의 과정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과정이 바로 콘티 작성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찍을 까?의 질문에 대해 때로는 세세히, 때로은 약식으로라도 미리 생각해두고 콘티를 적어두면 실제 촬영과 편집에 드는 수고와 에너지를 크게 줄여줍니다. 더군다나 야외촬영같은 경우 브레인스토밍 단계에서 생각해 두었던 장면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여, 미리 콘티에 간단히 동선과 찍을 장면등을 기록해 두면 완성적인 영상 촬영에 큰 도움을 줍니다. 서론-본론-결론(또는 기-승-전-결)이 짜임있게 갖춰진 콘티를 작성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팀워크로 제작되는 영상이 있으면 구글docx등의 웹기반 문서앱을 활용하여 함께 콘티를 수정하고 완성해 나가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1)브레인스토밍 2)콘티작성 단계없이 리얼다큐를 찍는다던가, 돌발스레 발생한 상황에서 영상을 찍을 때는 당황하지 않고 차근 차근 머릿속으로 장면의 진행을 생각하며 촬영합니다.
촬영
콘티가 준비되었으면 촬영에 들어갑니다. 콘티에 나와있는 장면은 빠짐없이 찍도록 하고 없는 장면도 다양한 각도로 충분한 촬영본을 확보하여 편집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둡니다. 야외촬영을 할 때는 멀리서 바라보는 전경샷, 일반샷, 클로즈업샷 등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섞어 편집 시 다이나믹한 화면 전개가 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씁니다. 카메라 배터리, 마이크 접촉 상태, 남은 메모리 용량 등 사소한 문제로 촬영을 망치거나 중단시키지 않도록 꼼꼼한 사전 체크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메인 카메라가 망가져도 계속 촬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액션캠이나 휴대폰등을 항상 휴대하고 다닙니다.
스튜디오 촬영을 할 때는 마이크 연결 여부, 투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 일치 등을 중요하게 보고 야외 촬영시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매번 설정을 바꾸기가 어려워 대부분 AUTO로 두되 너무 과다노출, 노출부족이 되지 않도록 등장인물의 피부톤을 중심으로 그때 그때 노출 보정을 해 가며 촬영합니다. 캄보디아의 야외 환경이 명도차이가 큰 상황(뜨거운 태양을 막은 그늘 아래 촬영 – 음부와 암부의 정도차이가 매우 큼)이 많기 때문에 카메라의 색조 설정 중 대비(contrast)를 너무 높지 않게 설정 하는 것이 촌스러운 화면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캐논 카메라 기준의 설명이었고 DJI osmo pocket 카메라는 이런 환경에서도 꽤 색을 잘 잡아줍니다)
편집
이제 본격적인 편집에 들어갑니다. 저는 프리뷰 > 컷편집 > 자막 및 배경음 달기 > 자막효과, 효과음넣기 > 리뷰 의 순서로 영상 편집을 진행합니다. 편집자는 편집을 하면서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많이 보지만 항상 이걸 처음 본다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재미있고 친절한 영상이 되는 방향으로 편집해 나갑니다. 전체 영상의 길이, 전체 영상의 길이 중 해당 장면의 분량, 자료화면 및 더빙을 통한 추가 정보 등 다방면으로 생각하며 편집을 진행합니다.
실로 다양한 편집 기법과 효과, 에니메이션 기법이 많이 있지만, 본인은 최대한 절제하며 단순 컷편집+자막 중심으로만 영상을 만들어 나갑니다. 아무래도 지속적으로 많은 비디오를 올리는 것이 힘이 많이 들어간(효과가 많은) 영상들을 드물게 올리는 것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다기보단 지금도 컴퓨터에 편집을 해야 하는 촬영본이 7개나 남아있다 ㅠㅠ 편집을 빨리 해야한다 ㅠㅠ;;) 효과가 덜 화려해도 다양한 모습을 자주 많이 올리는 것이 시청자들이 원하는 점이라 믿고 있습니다.
업로드 과정
편집을 다 마쳤으면 영상을 export 합니다(mp4등 시청 가능한 파일로 변환시키는 과정). 이 때 컴퓨터 CPU가 굉장히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니 편집자도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누워서 머리를 식히며 쉬도록 합니다. 편집이 다 되었다고 일이 끝난게 아니니까요.. 화장실에 다녀온 후, 섬네일을 만들고 영상의 제목을 지어야 합니다. 영상 제작과 편집 만큼 중요한 일이 바로 ‘섬네일(영상 시청 전 보여지는 작은 그림)’과 ‘제목’입니다. 필자는 영상의 내용과 일치하면서 어느정도 이목을 끌고 자극적인 제목을 짓고 섬네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영상 제작과 편집에 들어간 십수시간의 노력과 고생이 클릭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하니까요!
영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을 스크린샷으로 저장해 그 장면에 눈에 확 띄는 폰트로 관심을 끌 만한 이야기들을 적어 둡니다. 그리고 제목을 지을때는 ‘이 집이 8800만원?’과 같이 물음표 등을 사용하여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을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제 방식보다 더욱 효율적이고 좋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저는 위 루틴에 익숙해져 있으며 몇년간 이런 방식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운영과 영상 제작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인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