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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원의 캄보디아를 위한 좋은 변화] 제15화 직업훈련분야 개발협력 사례
직업훈련분야 개발협력 사례
캄보디아는 지난 20년간 연평균 7%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 상위중소득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캄보디아 사회경제발전을 위한 2019-2023 제4기 사각전략(Rectangular Strategy)은 성장·고용·형평성·효율성 등 4대 기본원칙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인적자원개발’을 제시하고 있으며, 2019-2023 국가전략개발계획(National Strategic Development Plan)에서도 국가발전을 위한 6대 핵심정책 우선순위 중 하나로 ‘인적자원개발’을 내세우고 이를 위한 기술 및 직업교육훈련(Technical and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정책 이행, 산학협력 강화, 직업교육훈련 기관 지원 확대, 중등교육 내 직업교육훈련 인식 개선 등을 이행방안으로 제시하였다.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Ministry of Labour and Vocational Training, MoLVT)가 2017년 발표한 8개년 직업교육훈련 정책(Technical and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TVET) Policy 2017–2025)에서는 산업수요에 맞지 않는 직업교육훈련의 질, 낙후된 교육환경, 국민들의 직업교육훈련 진학에 대한 낮은 선호도, 직업교육훈련 거버넌스 시스템 부재, 재원부족 등을 지적하면서, 캄보디아의 직업교육훈련 역량강화를 위한 4대 정책목표로 1. 국가 직업교육훈련의 질 향상, 2. 직업교육훈련 접근성 향상, 3.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촉진, 4. 직업교육훈련 시스템 거버넌스 제고를 제시하고 있다.
캄보디아 노동시장에는 매년 약 16만 이상의 청소년층이 신규 진입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0.7%로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고용의 질이나 임금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OECD, 2017). ILO는 취약한 고용 구조로 인해 캄보디아의 젊은 노동인구가 낮은 임금·낮은 생산성 등 열악한 근무 조건에 처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캄보디아 청소년들의 취약한 고용 구조에 대한 요인은 낮은 교육 및 기술수준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 구직자들이 직무에 적합한 자격을 갖추지 못함으로 인해 고용주들이 직무에 맞는 인력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위와 같은 캄보디아 정부의 국가개발 전략에 발맞추는 한편 노동시장의 취약점들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노력과 변화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개발협력분야에서도 많은 파트너들이 ‘직업훈련’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NGO로써 캄보디아 국가개발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기여하고 있으며 LG전자 및 KOICA와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직업훈련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다. 굿네이버스가 수행하고 있는 직업훈련분야의 사업은 대한민국 ODA기금과 민간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을 결합함과 동시에 캄보디아 사회가 품고 있는 여러 과제 중 고용창출 및 소득증대 문제를 완화하는데 기여하고자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기획되었다.
LG전자는 동남아 지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에어컨 생산제조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편 관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 캄보디아에서도 에어컨이 총 매출의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협력업체를 포함하여 매년 90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에어컨 판매, 설치, 수리 등 관련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훈련시키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캄보디아 노동시장의 한계점으로 인해 기본 역량을 갖춘 인력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LG전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및 현지기업에 많은 일자리가 있고 인력을 찾고 있지만 양질의 교육훈련을 받은 청년들이 고용시장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바탕으로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양성된 인력을 기업과 연계하여 고용까지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을 해당 사업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다음 지면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과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지 소개하도록 하겠다.
장동원, Jang Dongwon, Kenneth 굿네이버스 캄보디아 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