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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 개장 1년, 느린 성장세 보여
캄보디아증권거래소 (CSX)가 개장 후 1 년 동안 별다른 성 과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상장사가 단 하나밖에 없었다는 점과, 국민들이 주 식시장에 대한 상식 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CSX는 작년 4월 18일에 프놈펜수도국(PPWSA) 단 하나의 회사가 상장된 채 공식적으로 개장됐었다. 밍 반꼬썰 캄보디아증권거래위원회(CSX의 규제기관) 총국장은 상장사가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증권거래 활동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올해 3~4개의 상장사가 더 생기면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CSX 개장 시 투자자는 3,600명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5,000명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민 반꼬썰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증권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증권시장이 캄보디아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가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의 국가가 캄보디아의 정치적 안정성과 경제체제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CSX의 미래를 밝게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더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증권시장이 그들의 자본을 동원시키는 선택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상공회의소의 응우온 멩 텟은‘공공의 신뢰성’이 개발도상국의 증권시장이 넘어야할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캄보디아에서 아직까지 증권시장이라는 개념이 너무나도 생소하기 때문에 최소한 3년 정도 공공 이해도를 늘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잘 모르는 분야에 돈을 투자하는 것을 굉장히 꺼린다고 설명했다.
애실리다 증권의 스와이 하이 사장은 CSX가 첨단기술, 법률 및 규제안, 시장 중개인 등이 구비되어 굉장히 견고한 시스템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스템을 다 갖추고 있지만 상장사가 없다는 것과, 대중들 사이에 증권시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게 문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시장 개장 1년 차에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은 것이 상장사가 단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거래량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고, 투자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됐었다고 말했다.
첫 상장사인 프놈펜수도국은 기업 공개 당시 첫 공시가 6,300리엘(1.57달러)로 1300만주를 판매했었다. 작년 5월 프놈펜수도국 주가는 2.55달러까지 오르며 최고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서서히 가격이 떨어지며 1.55달러대를 유지했었다. 지난 주 주가는 6400리엘대를 기록했었다.
또한 프놈펜수도국은 주주들에게 최초로 배당금을 배분했는데, 프놈펜수도국 웹사이트 공지에 의하면 배당지급비율은 7% 였고 총 24억리엘(60만 달러)가 배당됐다. 주당 배당금은 27.7리엘이었다. 밍반꼬썰은 회사가 사업확장을 위한 수익금 일부를 확보해 두어야 하기 때문에 첫 배당금은 매우 적었다고 말했다.
CSX는 지난 2007년 KRX한국거래소에 의해 창설되었다. 현재 캄보디아 정부가 지분의 55%, 한국거래소가 45%를 소유하고 있다./ 편집실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