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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태국, 공동개발지역 석유 발굴 협상테이블에 올려
캄보디아가 태국과의 중첩 지역(OCA)에 위치한 26,000㎢ 규모의 석유, 가스 공동개발지역(JDA) 탐사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해당 지역은 바다 밑에 약 5억 갤런가량의 풍부한 석유와 가스 자원이 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원 발굴이 간절한 양국은 사업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피라판 사리랏타위팟 태국 총리 겸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30일 OCA 개발에 관해 캄보디아와 재협상을 하기 원한다고 전해왔다. 태국 정부가 제안한 재협상안은 영해 경계보다 캄보디아와의 공동 개발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내용이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약 1970년대부터 각기 다른 시점에서 영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종종 마찰을 일으키는 주제이다. 양국은 OCA 개발 사업 추진에 우선 방향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태국의 제안에 캄보디아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캄보디아 광산에너지부 께오 라따탁 장관은 양국의 공동 이익을 위해 태국 에너지부와의 JDA 개발 협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국 판프리 바히다 누카라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은 지난 9월 캄보디아 방문 후 OCA 재협상 이전 공동개발위원회를 구성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현재는 아직 해당 위원회의 소속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외무부와 에너지부 양쪽 모두 공동 개발 사업에 관심을 표하고 있으나, 비단 에너지 자원 발굴만이 아닌 영해 영유권과도 관련되어 결정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2001년 처음 OCA 탐사 관련 MoU를 체결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2009년 태국에 의해 무기한 보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