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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창문을 열고] 반성 중 마감
(2022년 2월 28일 연재 칼럼)
주변에 코로나 확진 수가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뉴스나 정부 발표에 의한 체감이 아니라 정말 ‘지인’들이 하나 둘 씩 걸리고 있다. 요즘들어 하도 확진수가 많아지니까 코로나 초반기처럼 크게 놀라지도 않고 “오미크론은 대체로 무증상, 경증이래~ 금방 좋아질거야~”라며 비교적 가벼운 위로를 건넸다. 물론 기도했지만, 상황의 위중만큼 간절하지 않았다. 근데 웬걸… 직접 경험 해 보니 왜 그렇게까지 금방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에 차서 안일하게 대응했었지?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오미크론도 만만치가 않다.
지난 목요일부터 한 차례씩 증상들이 온 몸을 훑고 가는 중에 낑낑 거리며 마감을 하고 있다. 입바른 위로와 기도가 얼마나 교만이었던가 반성하면서 말이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가며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을 지키다보니 잔병치레를 하지 않아서 인가 수 년만에 겪는 고열, 오한 등의 통증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직접 겪어보니 작년 11월 큰 딸아이가 거의 무증상인 코로나로 3-4일만에 완치되었던 것이 가장 감사했다. 격리할 수 있는 환경인 것이 감사하다. 아이들과 신랑은 이상이 없어서 감사하다. 가족들이 다음주에 들어오시는데 그 전에 아픈 것이 감사하다. 중증이 아니어서 해야 할 것들을 해낼 힘이 있음에 정말 감사하다. 나와는 달리 안타까운 마음으로 날마다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여러 증상을 겪게 하심으로 큰 안타까움 없이 마냥 낙관론 적으로 했던 기도가 더 절실해 질 것이 감사하다.
기뻐하고, 감사하고, 기도하는 슬기로운 재택치료 시간이 되길 바라며.. 필자처럼 경증이 아니라 중증,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분들을 위해 모두 손을 모아 이 시간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 서로를 위한 기도 만큼이라 더 큰 힘은 없음을 굳게 믿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