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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창문을 열고] 2월이 무사히 지나가길
(2022년 2월 11일 연재 칼럼)
1년 중 2월은 가장 짧아서 존재감이 없는 듯 있는 듯하다. 새해의 들뜬 분위기도 좀 가라앉고 캄보디아에서는 스멀스멀 무더위의 기운이 올라오는 달이기도 하다. 2월에 큰 의미를 둔 적은 개인적으론 별로 없던 것 같다. 그런 2월이 작년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월 20일 지역감염으로 캄보디아가 10여개월 움츠러들었기 때문이다.
또 다시 2월이다. 이번엔 조용히 지나갈까 싶더니 오미크론 확산세가 무섭다. 다시 일일 확진수가 2백 명을 돌파했다. 지난 경험에 의해 3백, 4백도 금방 넘어서 버리면 어쩌지.. 걱정스런 마음이 앞선다. 한국도 5만 명이 넘어서고 다른 변이보다 더 전염률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스텔스 바이러스도 캄보디아에 들어와 종잡을 수 없는 이 상황을 보고 있자니 다시 2월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하다.
하지만 캄보디아 정부도, 세계적인 분위기도 작년과는 다르지 않을까 희망을 걸어본다. 코로나 방역 2년차에 접어든 우리이지 않는가! 감기 기운이 있으면 병원에 가기 전에 자가진단검사를 하고, 확진자와 접촉을 하고나서 증상이 있건 없건 자가진단검사 및 상황에 따라 격리를 자체적으로 하는 상식,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없으면 외출 시 불안한 본능이 2년간 코로나 시대를 살며 우리에게 자연스레 탑재되었다.
주변에서 하나 둘 오미크론 확진이 나온다. 자택 격리를 하는 한인들이 늘어나며 목적 잃는 비난과 지적도 여전히 있지만, 격리 중인 집 앞에 살며시 면역력에 좋은 음식이나 선물을 걸어 놓는 모습을 흔히 보인다. 내가 드러나지 않아도 상대방의 쾌유를 빌며 마음을 전하는 따뜻함이야 말로 지금 반드시 필요한 모습이 아닐까.
아무리 애를 쓴다한들 이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되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역학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누군가의 부주의함을 탓하는 것이 도무지 상황 해결에 어떤 도움을 준단 말인가. 당장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모두가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