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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2023, 2024 아세안 성장률 전망 변동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경제 성장 전망을 수정했다. 국제적 경기 침체와 중국의 경제 부진이 그 이유이다.
IMF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4.2%, 내년 4.6%가 될 전망으로, 지난 4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각 0.4와 0.3이 하락했다. 캄보디아의 경제 성장률 역시 하락을 피하지 못했는데, 2023년 전망치는 5.8%에서 5.6%로, 내년 전망치는 6.2%에서 6.1%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그럼에도 IMF가 내놓은 전망은 세계은행의 그것보단 긍정적인데, 세계은행은 올해 캄보디아의 성장률이 5.5%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가 주목한 긍정적인 부분은 제조업 수출, 경제 다각화, 신 투자법에 따른 해외투자 증가이다. IMF의 아시아태평양지부(APD) 샤나카 페이리스 지역연구장은 캄보디아의 성장률은 외부 시장,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의 수요 약화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점차 미국과 유럽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른 무역파트너를 늘리며,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을 통한 경제 다각화 시도 등,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쉬나 스리니바산 IMF APD 지부장은 외부 시장의 약화와 더불어 국내 소비량 감소 역시 성장률에 영향을 준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9월 중국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상승하고, 산매 판매도 전년보다 성장률이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지만, 월별 데이터의 변동성을 고려해, 단기 변동은 신중히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스리니바산 지부장은 포스트 코로나가 몰고 온 인플레이션은 국제적인 상품 가격 하락과 통화정책 덕에 잡히기 시작했으나, 일부 선진 아시아 국가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아시아 시장 전반의 경직된 노동 시장과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 신흥시장의 금융여건을 감안해 보아, 중앙은행들은 안정된 인플레이션과 목표치 달성을 위한 정책을 유지하되, 통화정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