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환율 안정 위해 미국 달러 매도

기사입력 : 2023년 09월 20일

캄보디아 국립은행(NBC)은 환율 안정성 확보, 캄보디아 리엘 구매력 유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 회복 지원 등을 위해 오는 20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미화 경매(각 1000만 달러 상당)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20092023-03

NBC는 은행과 소액금융기관, 외환업체 등에 보낸 통지문에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USD 경매를 진행하고 4주간 이 일정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BC는 9월 초 6일(1000만 달러), 8일(1500만 달러), 13일(1000만 달러), 15일(1500만 달러)에 진행된 경매를 통해 5000만 달러를 시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NBC는 지난 9월 18일 발표한 4차례의 달러 경매에 이어 캄보디아 리엘화의 달러 대비 환율이 지난 2주간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NBC에 따르면 캄보디아 리엘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은 계절적 요인과 국제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상승 때문이다. 계절적 요인으로는 농산물 생산 시즌에 리엘 수요가 감소한 것과 자국 내 관광 활동이 저조한 것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