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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마넷 “모든 국가와 동등한 입장에서 관계 증진”
▲ 훈 마넷 총리가 지난 19일 따께오 주 바띠 지역에서 섬유공장 노동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훈 마넷 총리가 모든 국가와의 관계를 증진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할 것이라는 캄보디아 외교 전략을 지난 19일 따께오 주 바띠 지역 18000명 공장근로자와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총리는 최근 중국을 방문해 캄보디아의 자주독립 및 국제법상 지위에 대한 캄보디아 신정부의 입장을 중국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지도부와의 회담에서 캄보디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재차 강조했으며, 유엔 193개 회원국 중 181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동의하고 있는 시류에 캄보디아 역시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캄보디아가 국제적으로 더 많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당연히 아니며,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친구를 사귀는 것을 기쁘게 생각해야 한다”며 “누군가가 중국과 교류하는 것이 바람하지 않다고 주장한다면, 이러한 비관론이 미국과 유럽에도 적용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사회와 협상할 때 서로 동등한 입장으로서 존중을 표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정부의 외교 정책은 모든 국가를 포용하는 것이며, 그들과의 관계 확대는 어떠한 편견이나 차별 없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정부가 이전의 캄보디아 외교 정책이나 국내 정책에서 벗어나지 않고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는 “9월 초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자카르타에서 일본 총리를 만났을 때 캄보디아의 대일 외교 정책은 이전과 동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여전히 일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과의 관계 확대를 고대하고 있으며 한국과 필리핀 정상에게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훈마 넷 신정부의 외교 및 국제협력 분야 고문 장 프랑수아 텡은 최근 훈 마넷 총리의 중국 방문에 대해 캄보디아-중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고 중국이 캄보디아의 주요 투자국이자 개발 원조국으로서 캄보디아에 제공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을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양국 정상 간 회담에서 중국은 캄보디아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지속적인 경제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캄보디아 신정부의 새로운 5대 외교 전략에 따른 상호 개발 정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캄보디아는 우호적이고 상호발전을 도모할 수 잇는 국가와 관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오늘날 국제 관계는 더 이상 냉전 시대처럼 이념에 기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