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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외환시장에 5천만 달러 투입해 리엘 가격방어
캄보디아 국립은행(NBC)이 올 9월 4차례의 외환 경매를 실시해 총 5천만 달러를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NBC의 행동을 미 달러화 대비 캄보디아 리엘의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NBC는 지난 4일 모든 국가 승인 은행과 금융기관에 해당 내용을 공문으로 발송하고, 미국 달러 경매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발송 공문에 따르면 경매일은 9월 6일, 8일, 13일, 15일이며, 예정액은 각 1천만 달러, 1천5백만 달러, 1천만 달러, 그리고 1천5백만 달러이다. NBC는 달러 경매 사유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올해 예닐곱 개월간 지속된 리엘의 가격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Acleda 은행의 인 짠니 대표는 “NBC의 달러 경매는 유통되는 잉여 리엘을 흡수하여 환율을 유지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1960년대부터 캄보디아가 리엘 가격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종종 취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는 지난 2021년에도 10여 차례 외환 경매를 실시했다.
NBC는 8월 말부터 국제 외환시장에서 리엘 수요 둔화와 미국 달러 강세에 대응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리엘 둔화 현상은 농작물 수확, 관광업 저조 등 계절 및 성수기와 같은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NBC는 또한 외환시장 개입 외에도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통해 리엘 가치를 통제하고 국민의 구매력 유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은행협회(ABC)의 로앗 소포안 부총재는 NBC의 결정에 동의했다. 그는 미국 달러가 강세인 이때 NBC가 리엘 안정화를 위해 시의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으며, 외환 문제가 당장 캄보디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