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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쌀 수출 중단’에 캄보디아 쌀 가격 급등
캄보디아 쌀의 값어치가 오르고 있다. 지난 7월 20일, 인도 정부의 자국 쌀 가격 진정을 위한 비(非)바스마티 백미의 수출을 금지하며 이어진 결과이다.
암루 라이스(캄보디아) 송 사란 대표는 인도 정부의 발표 후, 인도산 쌀을 주로 수입하던 수입국들이 자구책으로 다른 나라의 쌀을 구매하기 시작했으며, 이 여파로 캄보디아산 쌀도 덩달아 가격이 30%가량 오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산 백미의 가격이 향미 가격만큼 오른 것이다. 인도 정부가 쌀 수출을 중단하게 된 것은 기후 변화 때문인데, 이 때문에 다른 국가들 역시 쌀 비축분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물가가 치솟고 있다.
앞서 올해 초부터 유럽, 호주, 미국 등의 지역은 기후 변화로 가뭄이 들어 쌀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는데, 인도의 쌀 수출 금지까지 겹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세안 국가들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이 국가들은 인도 대신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부터 쌀을 수입했다.
캄보디아 쌀 수출량은 2023년 상반기 8억 7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캄보디아 쌀 연맹에 따르면 약 2억 2920만 달러어치의 정미 329,633톤이 52개 국가 및 지역으로 수출되었고, 이는 2023년 수출 목표량의 47.09%와 맞먹는다. 벼 수출은 5억 7870만 달러로, 220만 톤을 수출한 것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