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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캄보디아는 20년 전 UN 중재 하에 평화를 얻은 이후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다. 캄보디아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가에서 두 자리 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아시아의 다음 ‘호랑이’로 불리는 국가로 변모했다. 지난 30여년간 권력을 쥐고 있는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를 이 지역의 경제중심지로 발전시켜 과거 영광의 날을 재현하려 하고 있다. 오늘날 프놈펜시 거리는 투자자들과 값비싼 고급 자동차로 넘쳐나고 있다. 여기저기서 고층빌딩이 세워져 프놈펜 시의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있으며 고대 유적 사원 앙코르와트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또한 내년 아세안 회장직을 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위와 같이 캄보디아에서 발생하는 모든 호재에도 불구하고, 훈센 총리는 국내 NGO 세력의 증가를 막기 위한 빠른 대안을 추진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캄보디아의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많은 일들을 해냈었다. 그들은 빈곤절감, 교육강화, 빈민들의 토지권 주장 등의 운동과 정부 프로그램 등을 보조해왔다. 또 다른 단체들은 환경 및 인권 보호에 초점을 두기도 했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가장 논쟁이 되는 문제는 NGO법 초안이 심리 중에 있다는 것이다. 원조국 단체와 수혜자는 이 법안이 좋은 업무를 할 수 있는 역량을 제한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르야 수베디는 UN 특별 조사위원은 이 법안이 신중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지금 이대로라면 국내 NGO들의 정상적인 업무가 방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의 토지권과 언론의 자유가 진전이 부족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지난 몇 년 간 넓은 면적의 토지들이 투자기업에게 할당되어 빈민들이 살 터전이나 농지를 잃는 문제가 벌어졌다. 정부는 주민들에게 새 토지를 제공해주지만 상태가 열악하거나 불충분한 경우가 많다.
며칠 전, 캄보디아 정보부는 신문 16개, 잡지 15개, 회보지 6개를 폐간했었다. 이는 캄보디아 역사상 최대 언론 탄압이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캄보디아는 외국어 신문(영어, 중국어, 프랑스어)에 굉장히 관대하다. 100% 외국 자본 소유의 프놈펜 포스트지는 어떠한 정부의 참견 없이 직설적인 기사를 기재하고 있다. 중국어 신문들 또한 점차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내년도 아세안 회장직을 맡은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 이사국이 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이미 지지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 현재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 역사에 좋은 족적을 남기기 위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도에는 CPP당이 당연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가 실시된다. 훈센 총리의 리더쉽은 사실상 보장된 것이다./ 방콕(더 네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