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캄보디아의 아세안 최대 무역파트너 자리매김

기사입력 : 2023년 08월 01일

prime_minister_hun_sen_front_right_and_his_vietnamese_counterpart_pham_minh_chinh_at_the_cambodia-vietnam_investment_forum_held_in_phnom_penh_in_november_2022._spm▲ 2022년 11월 프놈펜에서 열린 캄보디아-베트남 투자 포럼에 참석한 훈센 총리와 팜 민 친 베트남 총리

베트남이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 아세안 무역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아세안 내 캄보디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자리매김 했다.

베트남-캄보디아 무역량은 2023년 상반기 세계무역 지표에서 중국과 미국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캄보디아 관세소비세청(GDCE)이 올해 7월 10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캄보디아의 대베트남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67% 증가한 1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베트남 수입액은 18억 7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무역규모는 3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33%으로 큰 폭 상승했다.

베트남은 1,270km에 걸친 캄보디아 국경의 거의 절반을 접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의 24개 주 중 9개 주와 인접해 있다.

빤 소위찌읏 캄보디아 상무부 대변인은 이러한 지리적 특성이 양국 간 무역 성장, 특히 캄보디아의 대 베트남 수출액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이 양국 간 운송비용 절감을 통한 무역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최근 베트남에서 쌀, 카사바, 캐슈, 천연고무 등의 원재료 및 가공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가공식품과 건축자재는 주목할 만한 대 베트남 무역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캄보디아의 대 베트남 농산물 수출액 증가는 2020년 8월 1일 발효된 베트남-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림 헹 캄보디아상공회의소(CCC) 부회장은 베트남이 캄보디아의 주요 원자재 및 농산물 수출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정부가 평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시장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프놈펜-바벳 고속도로 사업과 같은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양국 간의 무역 활성화를 이끌 고 있다”고 말했다.

끼 쎄레이밧 캄보디아 왕립학술원 소속 경제학자는 지리적 요인과 베트남의 경제성장이 양국 간 무역관계 강화를 촉진했다며 림 헹 부회장의 의견을 지지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의 빠른 경제 성장에 힘입어 캄보디아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