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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텅뜨렁 주, 총선 전까지 드론 비행 금지
스텅뜨렁 주 당국은 총선 기간 시민들의 사생활 보장과 공공질서 확립을 위한 목적으로 7월 12일부터 7월 23일까지 주 내 드론 비행을 금지했다.
주 당국은 “사진촬영 등 정보수집을 하는 모든 드론은 사전에 주 당국의 서면 허가를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엄격히 금지된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단, 농업용 드론을 비롯하여 허가를 받은 드론들은 여전히 사용 가능하다. 농작물에 농약 및 비료를 살포하는 등 농업 활동에 사용되는 드론은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만 비행할 수 있다. 주 당국은 지정된 시간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캄보디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다른 주에서도 이와 같은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헝 뿌티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 대변인은 이번 드론 비행 금지 조치가 총선과정에 대한 지방 당국의 협조적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대변인은 “주 당국은 총선과정에서 공공 안전과 질서를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조치는 적절하다”며 “수도와 다른 주, 특히 프놈펜 시 당국이 총선기간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권단체 애드혹(ADHOC)은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드론 금지령을 지지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농업 활동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 재차 검토해줄 것을 주 당국에 촉구했다.
애드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수도를 비롯한 전 지역에 대한 공동지침을 발표할 것을 촉구하며, 주 당국의 조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갈등을 예방하는 것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7대 총선 선거운동은 7월 21일에 종료되며, 선거는 7월 23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는 18개 정당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