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손절 훈센 총리…텔레그램, 틱톡, 유튜브 이어 트위터 사용 발표

기사입력 : 2023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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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총리가 트위터 사용을 공식화했다. 국민과 소통 창구로 페이스북을 활용하던 총리는 페이스북 계정 6개월 이상 정지 및 영상 삭제 권고를 받은 후 페이스북을 거부하고 새 소통 창구를 찾은 것이다. 페이스북 1400만 팔로워와 활발히 소통하던 훈센 총리가 새로 찾은 첫번째 둥지는 텔레그램이다. 5월 중순부터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린 총리는 약 85만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콘텐츠 감독 위원회가 훈센 총리의 계정을 6개월 이상 정지시키고 올해 1월 게시된 영상에 대해 ‘인권 침해와 정적 탄압을 감안하여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해당 영상에서 총리는 야당 정치인을 비난하며 “선택지는 두가지 뿐이다. 법적 수단을 사용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막대기(몽둥이)를 사용하는 것”라며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발언했다. 이 비디오는 페이스북에 보관되었고 이에 콘텐츠 감독 위원회의 저지를 받게 된 것이다. 이에 총리는 “페이스북 대신 텔레그램과 틱톡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하며 “페이스북 직원의 캄보디아 현지 체류를 제한하겠다”고 맞대응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일 트위터 계정 사용을 알리는 텔레그램 메세지를 통해 텔레그램, 유튜브, 틱톡, 트위터 계정을 정식으로 사용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