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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관광의 시대가 시작됐다
많은 캄보디아 국민들은 캄보 디아의 관광산업이 고용과 국가 수입을 증대시키고 빈곤절감과 환경 보전 효과와 함께 지속가 능한 경제발전을 도모할 것이라 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경제에서 관광산업은 봉제와 농업 다음으로 3위의 산업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봉제 수출 산업 다음으로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관광부의 2010~2020 관광개발전략계획에 의하면 202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7백만명 유치, 관광 매출액 50억 달러 달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2015년까지 호텔 객실 30,000개, 2020년까지 50,000개 확충이 마련되어야 하는 등, 아직도 캄보디아 관광분야가 갈 길은 멀다고 할 수 있다. 캄보디아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이와 같은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해결과제와 결점을 명확히 파악하는 게 우선이어야 한다.
관광의 시대가 시작됐다
정부는 관광산업이 중요한 외화 벌이 산업이며 캄보디아 경제발전을 위한 고용을 창출해 줄 주축 산업이 될 것으로 보아 1990년대 초 파리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로 관광산업은 급속히 발전할 수 있었다.
관광 관련 자료가 처음으로 기록되기 시작한 1993년, 캄보디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1만8000명을 기록했었다. 지난 2005년 총 140만명의 관광객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은 국내총생산(GDP)의 13%에 해당하는 대략 8억3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20만여 개의 직업을 제공해 주었다.
작년 캄보디아는 총 230만 명의 관광객을 받아들여 19억1000만 달러의 수입(GDP의 12%)를 기록했다. 통 콘 관광부 장관은 이로 인해 관광산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35만개의 직업과 간접적으로 연결된 수백만 개의 직업이 양산되었다고 지난 3월 관광전문학교 졸업식에서 말한 바 있다. 국내 공식 자료에 의하면, 캄보디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출신 국가는 아세안 회원국과 동아시아 국가이다. 이들 국가 출신의 관광객은 전체 관광객의 3/4이상을 차지하며 유럽 16.5% , 북아메리카(6.8%)가 그 뒤를 잇는다.
베트남 관광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1월부터 9월까지 기간 중 전체 22.5%를 차지했다. 한국 관광객이 그 뒤를 이어 12%로 2위에 올랐고, 중국, 일본, 미국 관광객이 순서대로 3, 4, 5위를 차지했다.
통 콘 관광부 장관은 올해 캄보디아가 33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까지 45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 콘 장관은 캄보디아에서 관광분야는 사회-경제 발전을 지탱해주는 최우선산업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국가 경제를 위한 많은 수입, 고용기회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빈곤절감에도 일조한다고 말했다.
관광부는 상업, 금융, 문화, 정치적 중심지인 프놈펜시, 앙코르와트 사원이 위치한 시엠립, 국내 주요 해안도시인 시하누크빌을 중심으로 관광지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앙코르와트를 찾은 관광객은 160만명에 이르렀고, 이는 지난 2010년의 130만명에 비해 23% 증가한 것이다. 시하누크빌을 선두로 하는 해안 지역은 작년 5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점점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녹색 금’에 투자 , 직항 노선 연결
관광부의 관광개발전략 또한 소위 ‘Green Gold’라 불리는 에코투어(생태관광)과 지역공동체 기반의 관광에 많이 의존해 있으며 지난 몇 년 간 외국인관광 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아시아 어드벤처의 깡 반낙은 지난 몇 년 간 외국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에코투어와 지역공동체 기반 관광에의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외국인들이 캄보디아의 문화, 생활양식을 알고 지방 거주민들의 삶을 경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광부 총국장인 뜻 짠타는 에코투어가 자연과 환경을 보전하는 책임 관광으로 묘사하며, 지역공동체 기반 관광 또한 자연과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현지인들의 삶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역 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관광의 형태라고 설명했다.
에코투어 관광지로서 천연 관광자원이 풍부한 메콩강은 정글을 탐험하며 이라와디 돌고래 등과 같은 멸종위기 동물을 목격하는 프로그램등에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꼬꽁 주의 지역공동체 기반 에코투어 마을인 치 팟 마을, 캄보디아 북동부 라따나끼리주의 예악라옴 언덕 등 이 대표적인 에코투어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관광부는 이제 관련 정부부처, 기관, 지역당국과 협조하여 전국적으로 48개의 에코투어 관광지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선정 대상은 껌뽕스쁘, 스떵뜨라엥, 몬돌끼리, 껌뽕톰 주 등이 포함되어 있다.
뜻 짠타 총국장에 의하면 관광부가 에코투어와 지역공동체기반 관광을 양성하여 지역 주민들의 수익을 증진시킴과 동시에 해당 지역의 환경을 보전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관광지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 이외에, 정부는 캄보디아로 연결되는 직항노선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모든 국가(미얀마, 필리핀, 싱가폴 등)와 직항노선이 연결되어 있다. 또한 프랑스와 독일과 같은 일부 유럽 국가들과 직항노선이 마련되어 있다. 현재 정부는 일본, 중국, 호주와 올해 안에 직항 노선을 연결하기 위해 협상을 추진 중에 있다.
수입 누수와 노동력 부족 문제
이와 같은 잠재성이 구현되기만 하면, 캄보디아는 주변지역과 세계에 큰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캄보디아가 이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지, 관광분야 성장으로 인한 결실을 잘 거둬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회의적이다.
지난 2011년, 캄보디아 관광산업은 총 20억달러의 수입을 창출했지만, 이 중 25%는 외국으로 빠져나갔다. 통 콘 장관은 이와 같은 이유가 국내산 제품의 취약성과, 외국산 설비 및 제품의 지속적인 수입과 공급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관광산업에서 사용하는 국내산 제품에는 호텔과 식당에서 사용하는 야채, 과일, 축산물 등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비중이 아주 낮다. 호텔, 식당 주인들은 대체적으로 캄보디아 농민들이 판매하는 식재료의 품질이 기준점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구입하지 않거나 가격을 낮추는 경향이 많다.
게다가, 캄보디아 전 국민의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신선한 야채를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매일 500kg 상당의 야채가 태국과 베트남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국내산 육류와 식재료는 대체적으로 수입산보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국내 관광업자들과 정상적인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편집실 다음호에 이어짐
관광부의 뜻 짠타 총국장은 외국 관광객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식품과 기타 물품을 수입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 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재 국내 생산자들이 국내 시장 에 공급을 하지 않거나 또는 할 수 없게 된다면 관광객들로부터 벌어들인 관광수입은 그대로 해외로 빠져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아세안 지역 국가 전체적으로 관광 산업 인력과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 2012년 아세안 여행&관광 경쟁력 보고서에 의하면 캄보디아에서 관광분야에 종사하는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이로 인해 외국인 인력이 대체되어 고용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비록 캄보디아가 문화-환경 중심의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고 할 지라도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가 부족하여 이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캄보디아 여행사협회(CATA)의 앙 낌 이응 회장은 학생들 사이에서 관광 분야에 진출하는 것을 꺼져 하고 있으며, 관광학 기반 지식의 제공이 크게 제한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세안 경제 공동체(AEC)가 다가오고, 국경 이민제도가 완화되고 있는 시점이라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관광부의 전략개발계획에 따르면 국립관광기관을 설립하게 된다. 이 기관은 정부, 개발 파트너, 민영분야의 보조금으로 학생을 양성하고 관광 관련 업무를 하는 기관이다.
인프라 개발이 절실해
캄보디아 관광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기본 조건인 인프라와 기반 시설의 개발또한 크게 결여되어 있다. 육로, 항공로를 이용한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상당히 낮다. 국제공항은 두 개 뿐이며 직항노선은 몇 개 되지 않는다. 특히 유럽 및 선진국 과의 직항 노선 연결성이 매우 취약하다.
공항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대형 항공기를 수용할 수도 없다. 비록 현재 공항 확장과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가 진행 중에 있다고 할 지라도 시간과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일부지역은 여전히 육로 상 연결성이 아주 취약하여 도로여행을 하는데 소모되는 시간을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 불편함을 끼치고 있다.
관광부의 뜻 찬타는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들이 편안한 여행을 원하고 있으며, 완행으로 운행하는 자동차나 버스가 방문지역을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관광 금융인프라도 확충과 발전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현금인출기(ATM) 중 비자카드가 작동하는 기계는 1백만명 당 23개밖에 되지 않으며, 전국적으로 320개의 ATM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동일 보고서 내용에 의하면 위생, 하수구, 전기 등의 기초 인프라도 부족할 때가 있으며, 상수도, 전기의 경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부 관광지에서는 접근이 제한되어 있다고 보고했다. 이런 단점들은 관광객들에게만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사업진출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단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 국민의 40% 정도가 안전히 마실 수 있는 물이 제한적이라는 점 또한 현재의 캄보디아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보건시설 또한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인 10,000명당 하나의 의료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인구 10,000명당 병실 침대 1개, 의사 1.6명이라는 초라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싱가폴의 경우 인구 10,000명당 침대 32개, 의사 15명 이었다.
마케팅과 홍보 전략 부족
비록 캄보디아에 문화유산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성공적으로 세계에 보여주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세계경제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이
는 관광산업 부양을 위한 정부와 해외기구들의 취약한 마케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관광부의 전략적개발계획에 따르면, 해외에 적극적인 관광산업 대표가 부족하다보니, 광고 수단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요와 새로 생성되는 시장에 대한 마케팅 연구가 부족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앙 낌 이응 CATA 대표는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마케팅&홍보이사회가 아직 결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적개발계획에 의하면 이 이사회의 운영자금 중 50%는 민영분야에서 보조해 줄 것이며 현재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뜻 찬타는 오는 미래에 관광산업은 캄보디아 경제를 이끌어갈 선두 산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분야가 투자자들에게 호텔, 식당, 여행사 및 관광 프로그램 등 관광산업 관련 분야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캄보디아 전국적으로 450여개의 호텔이 있으며, 3~4백만명의 관광객이 숙식할 수 있는 규모가 되지만 2020년에는 7백만명의 관광객이 예상되기 때
문에 지금보다 2배 더 많은 호텔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2020년을 내다보고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공항 인프라 또한 현재 눈여겨 볼 수 있는 기회이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국제 공항과 시하누크빌에 국내 공항이 완전히 개항했다. 그는 만약 캄보디아에 더 많은 공항이 있다면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도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라따나끼리를 방문하고자 한다면, 현재 오고 가는데만 이틀이 걸리는 등 시간소요가 많지만, 항공노선을 이용할 경우, 1~2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식품 및 제조업 분야의 투자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사업이 주변국으로의 수입 누수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뜻 찬타는 현재 캄보디아에서 소고기를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호주로부터 고기를 수입하고 있지만, 만약 캄보디아가 자체적인 생산이 가능해 진다면 관광산업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까지 연간 7백만명의 관광객을 수용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가관광위원회가 결성되고 기준지표를 포함하는 구체적인 행동 계획의 초안이 작성되기 이전에 정부로부터 관광개발전략계획이 통과되어야 한다. / 이코노믹 투데이에서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