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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신발, 여행용품 수출 23% 감소
캄보디아 최대 수출품인 의류/신발/여행용품(GFT)은 올해 첫 5개월 동안 39억9000만 달러 상당을 수출해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23.06% 감소했다.
GFT 수출은 작년과 비교해서 올해 1월 28%, 2월 24.54%, 3월 14.60%, 4월 30.42%, 5월 17.03% 감소했다. 한편, 전체 수출은 처음 4개월 동안 연속적으로 감소한 후 5월 들어 작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올해 첫 5개월 동안 편직 의류 품목은 18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2022년 같은 기간보다 26.1% 감소했고, 비편직 의류 품목은 9억3856만 달러를 벌어들여 17% 감소했다. 여행 상품은 6억3800만 달러를 벌어들여 24.3% 감소했고, 신발은 5억5854만달러를 벌어들여 20.4% 감소했다.
이처럼 GFT 수출실적 하락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5월까지 지속되면서 공장폐쇄와 일자리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GFT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고용을 창출하는 부문으로 약 85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대다수는 여성이다. 이 부문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5월 말까지 55%인데 반해 올해는 43.4%에 그침에 따라 하락세가 우려스럽다. 업계는 지난 시즌부터 유럽과 미국 유통업체의 재고 과잉이나 판매 감소로 인한 수요 감소가 수출 감소로 이어졌는데, 이러한 추세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계속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덮친 격이다.
캄보디아유럽상공회의소(EuroCham)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캄보디아 의류 및 신발 공장의 20-25%가 문을 닫았고 이로 인해 상당한 수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는 부유한 국가의 수요 감소의 결과이지만 가까운 장래에 이러한 상황이 바뀌지 않을 수도 있다. 그 결과 신용 경색이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의 부채 상환 능력이 흔들리고 있다. 이는 차례로 은행, 부동산 및 숙박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 한편 정부는 섬유 및 의류 공장 소유주와 협력하여 공장 폐쇄 및 감원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