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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로 8월까지 아동 124명 사망
올해 8월까지 124명의 캄보디아 아동들이 댕기열로 사망, 지난해 동 기간 사망자 48명에 비해 무려 158%가 증가했다고 말라리아등관리센터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뎅기열 환자는 약 30,760명 보고됐으며, 작년 같은 기간 11,020명보다 179%가 증가했다.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 지방은 번띠어이 민쩨이로 20명이 사망했으며, 그 다음으로 씨엠립에서 18명이 사망했고, 깜뽕짬에서 16명이 사망했다.
센터 책임자인 짜 멩 추어 박사는 치명적인 경우 환자의 70%는 위장출혈로 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모들이 병든 아이들을 의료체계가 허술한 민간인 병원에 데려갔기 때문에 사망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경우 치료는 효과도 없고 병이 더 심각해져서야 결국 공립병원으로 데려오지만 이미 늦어서 완치되지 못하고 사망하고 만다.
뎅기열은 열대줄무늬모기한테 물려서 감염된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캄보디아에서 뎅기열은 보통 5월 우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발생해서 10월까지 계속된다. 짜 멩 추어 박사는 뎅기열을 예방하기 위해서 센터에서 올해 270톤가량의 화학살충제(물 항아리에 있는 유충을 죽이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를 가정으로 배포했다고 말했다. 작년에 캄보디아는 15,980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73명은 어린이 사망자였다./이영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