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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국가대표 태권도 최용석 감독 “캄보디아 태권도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오는 5월 5일부터 17일까지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이 캄보디아에서 개최된다. 캄보디아는 각종 행사를 통해 이번 SEA Game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소셜 플랫폼인 틱톡과 협업하여 홍보 하는 등 주최국으로서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캄보디아 전통 스포츠 3종목을 포함 총 37개의 종목을 겨루게 된다. 캄보디아 사람들도 한국 사람들도 가장 주목하는 종목은 단연 태권도일것이다. 국제대회의 첫 금메달 획득 종목이자 국가대표팀의 수장이 바로 한국인 최용석 감독이기 때문이다. 현재 최용석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서 전지훈련중이다. 한달도 채 남지않은 대회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최용석 감독을 인터뷰를 통해 만나봤다.
이번 출전하는 선수들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특히 주목할 만한 선수가 있다면요?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대하고 있는 만큼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하게 됩니다. 겨루기 종목에서는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던 Sorn Seavmey 선수가 그 동안 결혼과 재활 등으로 잠시 떠나있던 경기장에 복귀하여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며 조국 캄보디아에 금메달을 안길 채비를 하고 있으며, 지난 하노이 Sea Games 금메달을 획득했던 Va Mithona 선수가 연속 금메달 획득을 위해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 외 첫 국제대회 데뷔를 하는 다수의 신인 선수들이 출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cassie(미국)와 Juile(프랑스) 두 선수는 각각 부모가 캄보디아인이며, 캄보디아 국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됩니다. 또한 품새(공인, 자유) 종목에서 첫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수들 중 호산나 학교 출신 Tuon Navut선수와 다일공동체 출신 Voeun Sitha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이번 대회에 출전하여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국제대회 첫 메달 획득 종목인 만큼 국민들의 기대가 클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삼은 성과는?
태권도 종목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 하나로 지도자와 선수들이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며, 목표는 당연히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지만 메달의 숫자보다는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선수들의 연습량과 감독님의 지도 시간 등이 궁금합니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훈련센터에서 숙식하며 많은 시간 준비를 하였으며, 현재는 두 그룹으로 캄보디아와 한국에서 코치진들과 함께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중 가장 실력이 있는,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참가 국가는 어디인가요?
이번 SEA GAMES대회에 11개 회원국이 참가하게 되는데 가장 실력이 있는 국가를 뽑는다면 태국으로 현재 세계랭킹1위 선수를 포함해서 다수의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그 외 베트남 등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국가들로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늘 도전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지 훈련 중인데 특별히 캄보디아 선수들에게 중점적으로 훈련 시키는 부분이 있으신지?
개최국으로서 부담이 많은 이번 SEA GAMES 뿐 아니라 이후 계획중인 5월 세계선수권대회, 7월 유니버시아드대회, 9월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대회준비를 위해 실전 경험 등을 통해 그 동안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경험을 쌓기 위해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태권도 모국인 한국 지도자로 캄보디아에서 20년이 넘게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데 힘든 점은 없으신지?
정부파견(국기원) 사범으로 캄보디아 태권도 지도자로 27년차입니다. 한국과 캄보디아의 국격을 높이는 도구로 태권도가 역할을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그 중심에서는 늘 우리 대사관과 캄보디아 정부에서 많은 협력과 함께 많은 교민분들의 응원과 협조로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마침표가 아닌 진행형으로 앞으로도 힘이 닿는 동안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태권도 불모지였던 캄보디아에서 태권도가 캄보디아 국제경기 효자 종목이 되기까지 최용석 감독이 흘린 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개최국이라는 부담감이 더해진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이뤄낼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캄보디아에 ‘태권도’라는 꿈을 심어준 최용석 감독의 씨앗은 더 큰 열매를 맺게 될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