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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게임을 무료로 개최하는 이유
올해 동남아시안게임(SEA 게임)은 개최국 캄보디아가 일부 원조를 받아서 행사의 모든 측면을 자체적으로 지불할 계획이기 때문에 무료이다.
정부는 4월 18일 제32회 SEA 게임 참가국에 대해서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교통, 숙박 및 식사가 포함된다. 훈센 총리가 모든 행사와 경기 입장료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결정을 내렸다. 이미 경기 중계권도 무료라고 발표했기 때문에 이로써 캄보디아는 참가국의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SEA 게임 역사상 최초의 개최국이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라오스, 동티모르, 브루나이를 제외하고는 동남아시아에서 GDP가 가장 낮은 나라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나왔다.
훈센 총리는 “다른 나라들이 크메르 국민의 진정성을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렇게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조치로 경제재정부는 32회 SEA 게임을 개최하는 데 드는 총비용이 2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SEA 게임을 위해 새롭게 건립하는 프놈펜 모로독떼쪼 국립경기장 건설 비용은 총 1억6천만 달러에 달한다. 경기장은 동남아시아에서 말레이시아의 부킷자릴 경기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크고, 베트남의 미딩 경기장의 거의 두 배 크기이다. 캄보디아는 제대로 된 국민체육시설로 SEA 게임을 개최하기 위해 기꺼이 큰돈을 쓰기로 했다.
큰 지출의 또 다른 이유는 캄보디아가 중국을 SEA 게임의 주요 파트너로 두기 때문이다. 그래서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는 티켓 판매나 광고로 얻는 돈이 필요하지 않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세계에 캄보디아를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남아 국민들은 크게 지지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동시에 캄보디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정은 SEA 게임 참가국의 환영을 받았으며, 분석가들도 지역의 더 많은 관객에게 다가감으로써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