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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수 농장, 최첨단 ‘칩’ 기술 도입해 젖소 관리
지난 2020년 호주에서 캄보디아로 온 젖소 500마리가 3년 새 1000여 마리의 송아지를 낳았다.
따께오 주 바티 지역에 위치한 키리수 유제품 농장은 최신 착유 기술을 도입해 우유를 생산하고, 젖소의 건강을 관리한다. 키리수 노장을 소유한 크메르 신선우유의 초어 리티 대표는 젖소와 12개월이 넘은 송아지의 발목에 칩을 이식해 활동, 수면, 식사를 살피고 이상을 보이는 개체는 즉시 무리에서 분리해 수의사가 상태를 살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7일 24시간 젖소의 위치, 수면, 건강, 출산, 우유 생산량 등의 다양한 정보를 기록하고, 젖소의 생년월일과 품종 등도 분류할 수 있다.
키리수 농장은 하루 1만 리터 이상의 우유를 생산한다. 농장은 우유의 품질을 식별하는 기계와 작은 연구소가 있어 문제가 있는 우유가 컨테이너로 흘러가지 않도록 걸러내고, 컨테이너에 담긴 우유는 신선한 우유, 저지방 우유, 초콜릿 우유, 커피 우유, 요거트 등으로 가공되기 전에 연구소에서 검사 및 살균과정을 거친다. 총 다섯 차례의 엄격한 위생과 품질 검사 후에야 포장되어 시장에 유통된다.
지금은 전국 3000개의 마트에서 키리수 농장의 제품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지만, 키리수 우유가 정식으로 시장에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첫 우유가 생산되고도 4년이나 더 지나서이다. 키리수 농장은 여러 어려움에도 캄보디아의 첫 유제품 생산 회사라는 자부심을 품고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농장은 관광객과 학생들의 체험 방문을 통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