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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마넷, 국제학교에 크메르어 수업 촉구
집권 캄보디아국민당(CPP) 훈마넷 총리 후보자는 교육청년체육부가 국제사립교육기관과 협력하여 크메르어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캄보디아 윤리 및 전통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 2월 12일 ‘우수 교사상’ 시상식에서 연설하는 훈마넷
캄보디아교육서비스연맹(FESC)은 2월 12일 새 이사회 구성하고 2022년 우수 교사와 교직원을 포상했다. 이 행사에서 훈마넷은 일부 국제학교에서 모국어이자 공용어인 크메르어를 모르는 캄보디아 어린이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에서 태어난 캄보디아 아이들이 예의 없이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기도 하던데, 이러한 현상이 캄보디아에서도 발생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 미국 또는 캐나다 학교는 초등학교에서 12학년까지 크메르어 뿐만 아니라 문화적 전통을 커리큘럼에 포함시켜서 가르칠 것을 제안했다.
훈마넷은 “어르신에 대한 공경, 도덕, 겸양의 태도는 소프트 스킬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문화를 잃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크메르 어린이들이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잊지 않도록 지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다음 세대가 크메르의 정체성, 문화, 도덕성을 잃으면 자녀들에게 어떻게 조언할 것인가? 모든 커리큘럼은 강력한 크메르 정체성을 개발해야 한다. 도덕과 존중의 문화가 현대화와 양립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왕립아카데미 양뻐 부총장은 해당 조치를 더 빨리 취했어야 했다고 환영하면서 훈마넷의 발언을 지지했다. 그는 “국제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부유하거나 영향력 있는 집안 출신으로서 미래에 지도자가 될 수도 있다.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지도자가 있다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모든 국제학교는 수준에 관계없이 크메르어를 제1언어로 포함해야 한다는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