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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총리 일대기 담은 52부작 드라마 3월 방영
훈센 총리의 일대기를 담은 드라마 ‘보름달 아래 아들(The Son Under the Full Moon)’ 이 오는 3월 캄보디아에서 방영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훈센 총리와 분라니 여사는 새해 전날 드라마의 출연진, 제작진과 만나 진행상황을 확인했다.
훈센 총리는 “보름달 아래 아들은 캄보디아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소요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드라마를 통해 캄보디아의 진정한 현대사를 보여줄 것이며 폴포트의 대량학살 정권으로부터 나라를 해방시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나와 내 아내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의 수석 각본가인 휴이 베스나는 여러 차례 훈센 총리를 만나 상의했으며, 총리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드라마의 중요한 장면들이 추가되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지난해 2월부터 촬영을 시작했으며 절반정도 촬영이 끝난 상태이다. 훈센 총리는 감독에게 주요 장면, 장소, 실제 인물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줄거리가 캄보디아의 역사인 만큼 대부분의 장면은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 실제 장소에서 촬영하긴 원한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드라마 관련 회의에서 3월 마감일까지 작품을 마무리해 캄보디아 사람들과 국제 사회가 캄보디아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드라마는 당초 44부작으로 계획됐지만 총리의 주요 장면과 추가요청과 등장인물 추천에 따라 제작진이 52부작으로 변경했다. 제작진은 캄퐁톰, 캄퐁참, 트봉 크몸, 캄퐁스프, 프놈펜 등 102곳의 촬영지를 엄선해 각 장면이 설정된 당시의 생활상을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세트와 장소를 꾸몄다.
보름달 아래 아들을 제작하기 위해 설립된 정보부 장관이자 영화위원회 위원장인 힘 소티야는 촬영을 위해 103명의 배우와 500명의 엑스트라를 캐스팅했으며 전투 장면, 시위, 대형 행사에 훨씬 더 많은 관중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