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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 재수교 25주년 역대 캄보디아를 방문한 대통령의 이야기
역대 방캄 한국 대통령은 누가 있나?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이달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지난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이다.
윤 대통령은 11월 11일 출국해 13일까지 프놈펜에 머물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자유·평화·번영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판 인도·태평양전략’과 정부의 새로운 아세안 정책 기조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 4번째로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대통령으로, 지난 1997년 한국과 캄보디아가 재수교를 한 이후 양국 간 우호관계를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한국과 캄보디아의 국가 간 협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11월 19일 노 전 대통령은 역대 처음으로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했으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교류협력이 크게 증가했다. 캄보디아는 국빈 방문한 노 전 대통령을 훈센 총리가 직접 상징성이 큰 앙코르와트 사원을 안내할 정도로 귀하게 대접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우호증진강화를 위해 경제협력을 포함, 다방면에서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 같은 합의 아래 정부는 낙후된 캄보디아 지방 국도건설에 나서는 등 캄보디아 사회 전후복구사업을 위해 무상원조와 저리 경제개발차관을 제공했다.
양국은 합작투자를 통해 한국형 증권거래소가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노 전 대통령의 방문 시기에 맞춰 경상북도와 캄보디아정부가 공동주관한 앙코르-경주 엑스포가 앙코르유적이 있는 시엠립에서 한 달간 열리기도 했다. 2006년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다음해 대한항공이 인천-프놈펜 구간과 인천-씨엠립 구간을 연결하는 직항노선을 차례로 취항하여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앙코르와트가 인기여행지로 등극, 캄보디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도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이처럼 노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양국 간 우호증진과 관광산업과 비즈니스 분야 등 경제 분야 전반에 걸쳐 양국 간 교류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2012년 캄보디아 프놈펜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우리 동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0년 서울시장 재직 시절 8년 동안 캄보디아의 경제고문을 맡는 등 훈센 총리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09년 10월 22일 캄보디아에 국빈 방문한 이 전 대통령은 캄보디아에 코피아(KOPIA), 즉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2010년 말 개장 예정인 증권거래소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캄보디아 방문 한국인에 대한 상용비자 기간(1개월)을 늘려 달라는 이 전 대통령에 제안에 훈센 총리는 “한국대사관이 추천하는 사람에 한해 비자 기간을 1년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 경제협력기금을 2012년까지 2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으며 최소 2년 이상 형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 협정’ 역시 이 전 대통령 방문 때 체결되었다. 이밖에 방송통신위원회와 캄보디아 공보부간 ‘지상파 멀티미디어 시스템 구축과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등 모두 6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캄보디아를 2번 방문한 대통령이다. 이 전 대통령은 2012년 11월에 열린 ‘ASEAN +3′ 정상회의에 참석해 ASEAN과의 자유무역 협정, FTA 진전과 역내 경제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2019년 3월 14일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박 3일간 캄보디아에 머물며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농업·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훈센 총리의 요청으로 앙코르 와트에 방문한 문 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참여하고 있는 앙코르와트의 프레아 피투 사원 복원사업 현장을 살펴봤다. 프레아 피투 사원은 힌두신 비슈누를 위해 건립된 곳으로 우리나라가 직접 수행하는 첫 번째 세계유산 보존사업이다. 현장을 살펴 본 문 전 대통령은 “우리가 하게 된 이상 성의를 다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세금을 한국이나 캄보디아 한 곳에서만 낼 수 있는 ‘이중과세 방지 협정’을 조속히 타결하기로 협의했으며, 한국과 캄보디아의 경제 교류를 늘리고 역내 평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 한국과 캄보디아 기업이 합작 투자해 세운 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캄보디아 열대과일의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엄혜정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