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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마넷, 프랑스로 자금 밀수설 일축
캄보디아국민당(CPP)의 총리 후보자 훈마넷은 캄보디아 교민사회의 ‘지지’를 “구매”하기 위해 프랑스로 현금 500만 달러를 밀수했다는 전 야당 지도자 삼랑시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한 과거 훈마넷이 미국과 영국 대학에서 취득한 학사, 석사 및 박사 학위에 대해서 삼랑시가 가짜 의혹을 제기했던 전력을 들추며 ‘성숙한 정치인’으로서 근거도 없는 “비겁한 공격”이 지겹지도 않냐며 힐난했다. 아버지의 정치 경력을 파괴하기 위해 수십 년을 허비하더니 이제는 자신을 목표로 삼아서 유치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보기 흉하다고 말했다.
삼랑시가 11월 15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게시한 바에 따르면, 10년 전 훈마넷 중장은 훈센 총리로부터 야당의 지지도를 낮추고 CPP 영향력의 강화를 위해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등 해외에 거주하는 캄보디아인 교민과 교류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당시 훈마넷이 세관 검색이나 집행 대상이 아닌 외교 행낭을 통해 500만 달러를 프랑스로 불법 수송했는데, 그 돈이 적발돼서 압수되어 오늘날까지 동결되어 있다. 또한 이로 인해 프랑스 주재 녿나랑 캄보디아 대사가 프랑스 정부에 의해 추방되었지만 당시에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