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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한인회 최우수상’수상 제13대 정명규 한인회장 인터뷰
정명규 제13대 캄보디아 한인회장
재캄보디아 한인회(회장 정명규)가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자랑스러운 한인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세계 340여개 한인회 중 당당히 1등 한인회로 인정받았다. 지난 6일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열린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에 미리 선정된 5개국 한인회가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대회에 참석한 330여 참가자들의 투표를 통해 ‘라온제나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교민안전지원단’을 주제로 한 캄보디아한인회가 1등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명규 한인회장은 뉴스브리핑캄보디아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연합과 화합하는 한인회가 되어가는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때마다 협력해 주시는 협회와 단체, 기업 그리고 교민여러분들의 응원과 후원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하며 “현재 한인회가 교민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이후 어려워진 교민들과 ‘사랑나눔’을 11차 진행했고, 교민안전지원단과 장수사진 무료촬영, 라온제나 다문화 어린이합창단 등 한인회 임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수고를 해주셨기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8.15 광복절 기념식/기념음악회에서 귀여운 율동과 함께 합창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라온제나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의 이름인 라온제나는 ‘기쁘고 즐거운 우리’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 제13대 한인회가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올해 창립하여 운영 중에 있다. 정명규 회장은 “지난 해 8월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랑나눔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몇몇 다문화 가정이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하고 체계적인 한국어와 예체능 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에서 라온제나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이 시작됐습니다.”라고 라온제나의 시작을 설명했다.
현재 합창단은 옥해실 부회장이 단장을 맡고 있으며, 박정연 대표가 실무를 담당하고 프놈펜 왕립예술대 류기룡 교수와 여러 선생님들의 ‘재능기부’ 운영되어지고 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매주 토요일 오후 음악기초이론, 피아노, 발성 연습, 합창 등을 배운다. 한국-캄보디아 가정 자녀는 6세부터 16세 이하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또한 한인 기업이 피아노, 도서 등을 후원하기도 했다.
한인회는 교민 안전 지원단, 사랑나눔, 소외 교민 한국 귀국 등 바쁜 한해를 보냈다. 정명규 회장은 가장 먼저 “교민 여러분들의 사고나 소천 소식을 듣게 되면 같은 교민의 한 사람으로 참 마음이 아픕니다. 올해도 벌써 30명 정도의 교민이 각기 다른 사정으로 소천하셨습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지난 9월5일 교민 한분이 비관자살을 시도하셨는데 정말 어려운 처지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사관과 헤브론병원, 외교부의 협력, 한국의 NGO ‘빛을나누는사람들’의 봉사를 통해 한국의 한 요양병원에서 치료받으며 많이 회복되신 경우입니다.”고 덧붙였다. 정명규 회장은 이번 한국 방문 중 요양병원을 방문해 직접 쾌차하는 모습을 보고 왔다고 하며 보람을 느낀 일이라고 회상했다.
어느 단체가 그렇듯 교민 사회도 연합과 화합이 있어야 건강하게 발전한다. 한인회는 그러한 장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며 경제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교민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각양각색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한인회는 캄보디아 한국교육문화원(가칭), 캄보디아대한체육회, 캄보디아 청년과의 교류의 장 등을 추진해 해외생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제3기 교민안전지원단 발대식. 교민안전지원단은 낯선 캄보디아 법과 의사 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교민들이 겪는 고충을 해소하고 위기상황으로부터 교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상시 대기하고 있다.
또한 여러 사건 사고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보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캄보디아 보험회사와 자동차 보험에 대한 협약을 맺어 긴급서비스를 제공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무보험으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사례가 속출함으로 한인회에서 신중히 준비하고 있는 분야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정명규 회장은 “한인회는 교민여러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연합하고, 화합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인회 임원들은 불철주야로 교민들의 안전한 캄보디아 생활을 위해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따스한 격려와 응원을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