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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시 귀국’ 지지한 구국당 전 간부 기소
캄보디아 구국당(CNRP) 전 간부 출신 븡썸낭(37)이 지난 6일 프놈펜 법원에 열린 재판에서 2021년 무속후어 구국당 전 부총재가 주도한 삼랑시 구국당 전 총재 귀국계획에 자신이 개입했다는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그는 이날 2017년 구국당이 법원에 의해 해산된 이후 다른 고위 간부들과 함께 현 정권을 전복시키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구국당 짜토목 지역구 의원 출신인 븡썸낭은 2021년 무속후어, 엥차이응 등 구국당 전 고위 간부들과 삼랑시 구국당 전 총재의 귀국계획을 통한 국가전복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셍히응 검사는 븡썸낭이 2019년 11월 9일 1차 삼랑시 구국당 전 총재 귀국계획이 무산되고 2021년 12월 2차 귀국계획을 공모했다고 말했다. 또한 무속후어 전 부총재가 미국에서 귀국한 구국당 고위 간부들과 함께 2차 귀국계획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셍히응 검사는 븜썸낭이 2020년 12월 18일 자신의 SNS에 “캄보디아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은 미국과의 긴밀한 동맹을 주도하고 있는 삼랑시 구국당 총재 밖에 없다”며 “현 정권은 결코 미국과 동맹을 맺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남긴 기록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븡썸낭이 이전에 “훈센이 이끄는 캄보디아 국민당은 캄보디아의 민주주의 파괴했다”고 게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븡썸낭은 검찰 측의 주장에 전면 부인하며 SNS에 게시된 내용들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 구국당이 해체된 이후 일반 시민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바쁘게 살아왔다. 그러는 동안 구국당 관계자들과 접촉할 여유가 전혀 없었으며 만난 적도 없다”며 “뻔히 위법한 내용인 것을 알고 있었기에 결코 SNS에 그러한 글을 게시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븡썸낭 구국당 전 지역구의원에 대한 재판은 10월 13일에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