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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고무 산업 정체기 맞을까…전년 대비 수출 감소
천연고무 산업 작년보다 0.34% 감소해
캄보디아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61,562톤의 천연고무 라텍스를 수출했다. 약 2억5484만 달러의 가치로, 작년보다 0.34% 감소한 성적이다.
농림수산부 예하의 GDR(General Directorate of Rubber) 고무국의 힘 아운 국장은 고무 수출 저하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라텍스 수요 감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및 통화공급 제한,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그리고 중-미 지정학적 갈등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연고무 가격도 전년도보다 못하다. 지난 7개월간 브라질 원산지인 파라고무나무에서 추출한 고무 수액은 톤 당 작년보다 5.7% 낮은 1,577달러에 거래되었다. 지난달의 성적만 놓고 보자면 라텍스 수출량은 29,625톤(3.86%↓), 가격은 톤당 평균 1,515달러(6%↓)에 형성되었다. 동 기간 고무나무 목재 수출은 17,529 큐빅 미터, 혹은 261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적지근한 성적에도 아운 국장은 향후 라텍스 시장에서의 캄보디아 고무의 가능성을 보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캄보디아 내 타이어 등의 고무 제품 생산 공장이 들어서며 머지않아 국내시장의 가치사슬 강화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전 캄보디아 상공회의소(CCC)의 림헹 부회장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타이어 공장 중 현지 고무 원재료를 사용하는 곳이 없어 고무 생산의 발전은 오롯이 해외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GDR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21년 기준 404,044헥타르의 고무 농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수확 가능 경작지는 310,193헥타르이다. 작년 총 368,000톤을 생산해 366,300톤을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