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향으로 캄보디아 어때요? ‘10년 비자’ CM2H 골든비자 도입

기사입력 : 2022년 08월 11일

Cambodia-My-2nd-Home10년 장기 비자 CM2H 비자 공식 홈페이지 화면 메인사진

우리나라의 공익사업투자이민비자(IISPB) 포함해 세계 3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골든비자 프로그램(Golden Visa Program)을 시행하고 있다. 골든비자란 막대한 투자를 대가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장기간의 체류 비자 혹은 시민권 및 영주권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캄보디아도 지난 7월 22일 골든비자 프로그램 ‘캄보디아 마이 세컨드 홈(Cambodia My 2nd Home, 이하 CM2H)’을 정식 도입했다. CM2H은 캄보디아 내무부가 외국인에게 캄보디아에서 10년 동안 체류하며 무제한으로 출입국 할 수 있는 골든비자를 발급하는 프로그램이다. CM2H 회원은 골든비자를 발급 받은 이후 5년이 지나고부터 캄보디아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는 캄보디아에서 캄보디아 국적 여권을 취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골든비자요건CM2H 비자 자격 요건

● CM2H 골든비자 요건

CM2H를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단체이자 캄보디아 내무부와 협력하고 있는 크메르 가정 자선 협회(Khmer Home Charity Association, 이하 KHCA)가 제시한 골든비자 신청 요건은 아래와 같다.

1. 인종, 종교 또는 성별에 관계없이 캄보디아 정부가 인정한 국가 또는 지역의 시민이어야 한다.

2. 캄보디아 내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3. 만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4. 캄보디아에 $100,000 이상의 투자 자본이 있어야 한다.

5. 캄보디아 정부가 승인한 형태의 부동산 자산(Real Estate Project)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6. CM2H 회원은 개인 은행계좌 및 신탁계좌를 신청할 수 있다.

7. 언어능력시험이 및 학업자격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 CM2H 골든비자 혜택

CM2H 회원에게는 자동적으로 10년간 KHCA 회원 자격이 주어지며 KHCA와 캄보디아 내무부가 주최하는 모임 및 행사에 참석할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캄보디아 사업자 등록 지원 ▲캄보디아 은행계좌 개설 지원 ▲취업 허가서 발급 ▲연 보장한도 $100,000 1년 만기 의료보호 서비스 ▲캄보디아 운전면허증 취득 지원 ▲신탁계좌 개설 ▲1회 공항 안내 서비스 및 시티투어 ▲교육·세무·법률·재무 컨설팅 ▲통역서비스 ▲KHCA 가맹점 VIP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CM2H 골든비자는 신청 이후 7일에서 최대 14일 이내로 CM2H 회원증과 함께 발급된다. CM2H는 신청 수수료가 없으며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CM2H 웹사이트(cm2h.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CA는 캄보디아 내무부가 실시하는 CM2H 프로그램에 협력하는 유일한 단체로 회계사, 통계 전문가, 변호사, 정부 관계자, 민간부문 대표 등의 사회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엘리트 조직이다.

태국LTR비자

● 태국 LTR 비자

한편 최근 태국 역시 5년 동안 1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자산가 및 전문가를 태국으로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장기체류자 비자(LTR Visa)를 도입했다. 태국 LTR비자는 기본 5년에 연장 시 최대 10년까지 체류할 수 있으며, 출입국 시 공항에서 패스트트랙을 이용할 수 있어 90일 신고나 출국 시 재입국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전문직 종사자는 소득세가 17%로 감면되는 혜택도 있다. 또한 LTR비자 보유자는 1년에 한 번씩 거주지 보고를 해야 한다.

▲부유층(순자산액: 100만달러 이상) ▲고액연금수령자(50세 이상 정기적인 연금 수령자) ▲태국에서 근무하는 전문가 ▲고도 전문직 등 4가지 범주로 구분하여 각각 요건을 차별화했다.

4가지 범주 대상자 모두 5만 달러 이상의 건강보험 또는 태국 내 입원·치료비를 보장하는 사회보장 또는 10만 달러 이상의 은행 예금을 예치하고 있어야 하며, 부양가족은 20세 이하 자녀를 포함해 최대 4명까지 인정된다. 9월 1일 이후 LTR 비자 취득 희망자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비자 취득 허가를 받은 사람은 각국에 있는 태국 대사관 및 영사관 또는 태국 내 이민국에서 LTR 비자를 받을 수 있다.

태국 LTR 비자는 캄보디아의 CM2H 골든비자와 동시기에 도입되는 만큼 둘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성과를 낼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국 LTR비자는 올해 9월부터 정식 시행될 예정이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