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힘 냅시다!” 한인회, 제9차 사랑나눔 행사 열어

기사입력 : 2022년 06월 13일

한인회9차▲ 지난 7일 열린 제9차 사랑나눔 행사에서 한인회 관계자들과 교민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재캄보디아 한인회(회장 정명규)가 지난 7일 오전 한인회관에서 ‘제9차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우리모두 힘냅시다!”라는 구호와 함께 열린 제9차 사랑나눔 행사에는 29명의 교민들이 구호품을 신청했다. 또한 한인회 임원들을 포함하여 교민 및 기업들의 참여와 관심을 통해 쌀, 라면, 김치, 계란, 후추 등 다양한 식료품으로 구성된 구호품이 준비됐다.

이번 사랑나눔 행사에는 프놈펜하늘영광교회, 프놈펜해맑음교회, 재캄보디아노인회, 강미선 대표, 박 아무개 회장(쌀 500kg), 양성모 전한인회장, 정문성 대표(유튜버 개똥이·치약 3박스), 김정인 SCP대표(계란 50팩), 홍승균 한인회수석부회장, 임정우 한인회부회장(후추) 등 많은 교민과 기업의 뜨거운 온정으로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IMG_3004▲제9차 사랑나눔행사 전달 물품들

최우진 한인회사회복지이사는 “한인회가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교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교민과 기업들의 열띤 참여와 관심을 통해서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지 않았다 생각한다. 앞으로도 교민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한인회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껀달 주 엉스누얼 지역에 위치한 해피하우스 보육원(황철진·이미경 선교사)을 방문해 쌀 500kg과 라면 24박스를 전달했다. 해피하우스 보육원은 부모와 친인척으로부터 방치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육아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지 가정이 늘어나면서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수가 어느덧 100여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경 선교사는 “쌀 500kg과 쌀국수라면 24박스 산더미처럼 싣고 오셔서 아이들에게 함께 가져오신 단체 티셔츠를 손수 입혀 주시는 등 아이들의 필요를 채워주신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명규 한인회장님은 평소에도 자주 찾아오시어 아이들에게 간식을 나누어 주시곤 하셨다. 오늘은 또 이렇게 멀리까지 한인회분들과 함께 귀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무척 감사하다”고 한인회 단톡방을 통해 한인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인회가 주관하는 사랑나눔 행사는 지난해 8월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교민들이 늘어나자 이를 돕기 위해 개최한 제1차 사랑나눔 행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그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 지난 7일 한인회관에서 한 교민이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7일 한인회관에서 한 교민이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한인회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월 한 달간 진행한 장수사진 촬영 행사도 막을 내렸다. 한인회는 이번 제9차 사랑나눔 행사를 위해 한 주 더 연장하여 마지막 장수사진 촬영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사랑나눔 행사에는 구호품 수령을 위해 찾은 교민들과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방문하는 많은 교민들로 인해 문전성시를 이루며 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