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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학교 폭력, 금품 갈취는 기본, 교사 폭행 등 심각
최근 캄보디아의 학생 폭력배, 소위 ‘일진’ 문제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학생 폭력배의 존재는 교내 폭력 혹은 왕따 등의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매체는 이들이 자잘한 일에도 폭력을 행사하며, 동료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일반 평범한 학생들은 자신에게 닥칠지 모를 괴롭힘과 구타 등을 두려워하며 등굣길에 오르고 있다고도 전했다. 교사들 역시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의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프놈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하교 후 거의 매일 같이 학교 폭력을 목격한다고 말했다. 폭력 가해자들은 다른 학생들에게 5,000~10,000리엘 돈을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하기 일쑤이고, 어른이나 선생님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약 20명가량의 MC gagsters라고 불리는 이 무리는 학교 후문 근처 커피숍을 아지트로 삼아 하교 후에 상주하며 지나다니는 학생들을 괴롭혀 일반 학생들은 후문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해 학생들은 칼 등의 무기류를 소지하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해당 학교 역시 이들을 통제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의 전학 등 문제와 가해 학생들의 처분 등을 고민하며 등교 시 소지품 검사 등을 실시하고 후문을 봉쇄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청소년체육부는 해당 문제와 관련하여 공사립 교육기관들은 관할 당국들과 협조해서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