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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개 지역 가뭄 비상
캄보디아는 현재 전체 농지면적 236만 헥타 중에서 193만 헥타만이 경작이 진행중이다. 이는 경작률 82%에 불과한 수준으로 우기에도 불구하고 비가 충분하지 않아서 볍씨 파종이 제때에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가뭄으로 캄보디아 지방 24곳 중 11곳 이상 농지 수만 헥타의 어린 모가 타들어가고 있다고 께오 위 국가재난관리위원회 내각의장 겸 대변인이 말했다.
보통 우기는 5월에 시작해서 10월까지 지속되지만 올해는 상당 지역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음에 따라 4,811 헥타의 어린 모가 말라죽었고 101,365 헥타의 어린 모도 생육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현재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지역은 깜뽕스프, 따께오, 스와이리엥, 껀달, 쁘레이벵, 깜뽓, 바탐방, 뽀삿, 번띠어이 미은쩨이, 우더 미은쩨이, 쁘레아 위히어 등의 전국 11곳이다.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2일 훈센 총리는 빌브라이트대학교(BBU) 졸업식에서 정부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 농부가 애써 키운 어린 모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관개시설을 확충할 것을 촉구했다. 총리는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서 지난 주 세 번의 폭풍예보가 캄보디아에 비구름을 드리울 것 같았으나 아쉽게도 중국, 한국, 일본 등으로 비껴가고 말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올해 캄보디아 우기는 장기화돼서 12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는 농업국가로서 인구 80%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업부 자료에 의하면 작년에만 825만톤의 벼를 생산했다. / 이영심 객원기자 번역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