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경찰청 : 중국인 강제 헌혈 범죄 기사는 ‘가짜뉴스’

기사입력 : 2022년 03월 01일

캄보디아 프레아 시아누크 경찰은 중국인을 구금하고 고문해 ‘피 바치는 노예’로 이용한다는 가짜 뉴스를 제작한 혐의로 남자3명, 여자3명(중국인 4명 포함)을 지방 법원에 송치했다. 경찰청의 차이 김 크은은 이들의 주모자로 리야 윤루(31세)를 지목했다. 리야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캄보디아 불법 입국에 대해 처벌받는 것이 두려워 헌혈 피해자로 가장해 동정을 얻으려 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청은 리야가 가짜뉴스를 퍼뜨리기 위해 친구들의 도움을 요청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리는 고문 피해자인 척 병원에 도착했고, 병원 측은 경찰과 협조한 중국 대사관에 연락했고, 이후 수사가 진행 된 후 성명이 발표됐다.

이때까지 이 사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진 ‘혈노예 사건’으로 밝혀지고, 인신매매의 피해가 될 수 있는 온라인 구인 제안에 대해 강력한 비판 여론이 생겼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경찰청 대변인은 “캄보디아 국내외 대중들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모든 언론 매체와 소셜미디어에 잘못 개제된 정보를 수정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아 시아누크 지방 법원 부검사 겸 대변인인 후옷 위쪋은 어제 4명의 중국 용의자가 심문을 위해 지방 법원에 보내졌다고 말했다.

한편 키우 깐나릇 정보부 장관은 부처 간 회의를 주재하여 가짜 뉴스 유포 금지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퍼이 시펀 정부 대변인은 “캄보디아에서 혈액 판매가 이뤄진다는 내용은 국가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최악의 사건이다. 이것은 가짜뉴스이며, 국가에 대한 이런 나쁜 이미지를 만들어 외부에서 모금을 하려는 NGO들에게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런 가짜 뉴스가 특히 중국인, 중국 투자자 및 관광객들에게 캄보디아에 대한 심각하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하며 우려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