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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국회, ‘코로나 시국에는 해외보다는 국내 취업할 것’
▲ 초우 분 엥 국회 인신매매 방지위원회 상임부위원장
캄보디아 내무부는 지난해 태국에서 일하던 약 3만 명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장시간 노동에 착취되거나 급여가 전액 지급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초우 분 엥 국회 인신매매 방지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캄보디아인들이 생계를 위해 외국에서 고군분투하는 것보다 왕국에 있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전염병 기간 동안 전국의 수천 명의 의류 노동자들이 고용주로부터 급여의 50%만 받았기 때문에, 정부가 어려워도 매달 30달러를 지원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에 머물거나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한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시기에 부모의 편안함과 따뜻함이 소중한 가치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신매매범들이 인터넷을 사용하여 가짜 일자리를 제공한다 하며 인력을 모집한 다음 이익을 위해 착취하거나 범죄 활동에 이용하는 일들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과 태국에서 2년 가까이 가사도우미로 일한 임 스레소피크 씨는 매달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돈을 보냈고 집에 돌아와도 사람들은 여전히 그녀를 멸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해외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 조국에 머물면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창의적인 일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해외에서 일할 때 남편과 아이들이 너무 그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를 빌미로 가사도우미들에게 몇 달간 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고용주들도 있고 가끔은 이들을 그냥 국경에 내려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