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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 중소기업·관광업·농업 중요 부문 되살리기에 아낌없는 투자
캄보디아 정부가 2020년부터 현재까지 중요 부문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회복을 위해 21억7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관광업 등 부문에 추가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캄보디아 국고 비축액인 35억 달러의 약 6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 봉세이비솟 캄보디아 경제재정부 차관
지난 18일, 경제금융부의 봉세이 비솟 차관은 거시경제 관리 및 2022년 예산법에 관한 공개 포럼에서 캄보디아 정부의 지난년도 코로나19 대응 예산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2020년 캄보디아는 코로나19 대응 예산으로 편성한 10억 달러 중 2억 460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2021년은 전년도의 지출을 반영해 8억 달러로 적게 편성했으나 결과적으로 훨씬 웃도는 13억 8100만 달러를 지출했다. 2022년은 5억 달러가 편성되어 있다. 그러나 단순 코로나19 대응 예산을 제외하고 코로나19 관련 항목으로 넓혀 계산하면 2020년엔 8억 3000만 달러, 2021년은 13억 달러가 지출되었으며, 2022년엔 1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솟 차관은 “올해 캄보디아는 아세안 의장국의 지위 수임 및 지방 선거 등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지출이 많을 예정”이라며, 이를 감당하기 위해 관세청 및 세무청 등의 “최선”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솟은 캄보디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대여하지 않아도 된다며 현 재정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캄보디아 왕립 아카데미(RAC)의 국제경제부장 홍 반낙은 코로나19가 지속적인 위협 요소로 남아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국가 예산 자원의 감소는 추후 큰 위험을 안겨줄 소지가 다분하며, 아울러 인플레이션, 유가 상승 등의 이슈 역시 추가 비용 지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정부가 지난 2년간 코로나19에 대응하며 습득한 경험으로 중소기업(SME), 관광업, 서비스업, 농업 등 주요 부문에 각각 대응방침을 마련해 두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주요 부문의 코로나19 피해 최소화, 회복 및 성장을 위해 10여 차례의 경제 완화 지침을 발표했다. 정부의 기타 코로나19 관련 예산은 빈곤층 지원, 공장 노동자 지원금, 보건비용, 코로나19 백신 구매 등으로 지출되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