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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베트남과 국경협정에 국민의 지지를 호소
지난 9일 베트남과의 국경정책에 대해 훈센 총리가 국회에 직접 나서서 한 연설이 공개된 이후, 많은 프놈펜 시민들이 캄보디아가 베트남으로부터 땅을 뺏기지 않았다는 총리의 말을 믿게 됐다고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훈센 총리는 무려 5시간이 넘는 TV 생중계를 통해 국민 모두가 자신의 발언에 주목하게 했으며 불평등한 국경협정으로 베트남에 영토를 떼어 주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직접 해명했다. 총리는 캄보디아와 베트남은 국경근처 일부 마을의 지배권과 영토를 각각 교환했으며 전반적으로 캄보디아가 불평등하게 영토를 빼앗긴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즉, 캄보디아인들이 베트남 영토에 2,100헥타 이상을 불법으로 점유한 반면 베트남인들은 1,000헥타 정도의 캄보디아 영토에 불법으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놈펜 거리에는 많은 시민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구하는 총리 발언을 듣겠다고 가던 길을 멈췄고 공무원들은 공공서비스를 중단하고 총리의 마라톤 발언을 시청하도록 명령받았다고 한다.
연설 당일 인터넷 까페에서 식사 중이던 쏙 카싸디(21세/학생)는 캄보디아가 베트남에 영토를 잘라 주었고 총리는 베트남의 꼭두각시라는 비난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꼬옥 놉 교통경찰관도 캄보디아 땅이 베트남에 뺏기지 않았다는 총리의 말을 믿는다고 전했다.
훈센 총리는 국회에서도 같은 성명을 발표했지만, 국회의원으로서는 당연한 질의나 반론이 일체 허가되지 않았다. 야당인 삼랑시당은 훈센 총리의 주장과 달리 캄보디아가 베트남으로 영토를 양도하는 중이고 국경 주변의 국민들만이 진실을 안다고 말하며, 누구라도 그 지역을 방문하면 주민들이 일군 땅과 농장, 숲을 빼앗기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듣게 될 것이라고 총리를 강력히 비난했다.
현재 미국에서 체류 중인 삼랑시당 당수 삼랑시는 야당의 결집을 새롭게 모색하는 중이지만 내년 캄보디아 총선이 목전으로 다가왔고 계속 국외로 추방된 상태이다. 삼랑시가 캄보디아에 입국하게 되면 2009년 스와이리엥에서의 영토손실 항의시위에서 국경선 표시물을 훼손시킨 혐의로 최소 10년형에 처해질 것이다. / VOA Khmer에서 이영심 객원기자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