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으로 향해”… 캄보디아, 코로나 종식 기대감 업↑

기사입력 : 2022년 0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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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보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적절한 대응체제를 추진하며 캄보디아는 바이러스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감기로 굳어지는 엔데믹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보건부 혹 킴쳉 대변인은 현재 우세 종인 오미크론 변이종이 과거 알파나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낮은 것을 중요한 지표로 꼽았다. 그는 캄보디아가 오랜 기간 코로나19을 경험하며 구축한 대응체계와 적극적인 백신 접종 활동으로 면역력을 지닌 인구의 비율이 증가했고, 이를 통해 국가의 사회-경제적 회복 및 개방을 위한 초석이 다져졌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정부가 일찍이 “뉴노멀” 시대의 “위드코로나”를 실행했으며, 이것은 방역을 멈추자는 의미가 아닌 보건안전지침을 일상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캄보디아 대표 리 아일란 박사는 “캄보디아는 적극적인 백신 접종으로 바이러스의 풍토병화를 노리는 방역활동을 추진했다. 하지만 캄보디아를 포함한 전 세계가 아직은 팬데믹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오미크론은 우리가 딛고 일어서야 할 큰 도전 과제이자 동시에 캄보디아가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위드 코로나를 시행할 기회”라고 말했다. 아일란 박사는 환자들의 자택 자가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증 혹은 무증상을 보이는 대부분의 양성 환자들은 의사의 처방만을 듣고도 올바른 자가치료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병원과 치료소는 중증 환자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코로나19 자택치료 중에도 자가격리,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실내 환기, 영양섭취, 스트레스 관리가 잘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훈센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들의 자택치료를 허용했다. 캄보디아인들은 델타와 알파 변종 때와 같은 절차를 거쳐 자택치료를 받고, 외국인의 경우 호텔, 대사관 혹은 기타 본인이 원하는 장소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프놈펜 부주지사 께웃 쩨는 현재 자택에서 자가치료중인 오미크론 감염 환자들을 이전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펜데믹에서 엔데믹으로 가는 여정에 당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정부는 태국 국경 지에서 귀국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자택치료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이들은 여전히 치료소에 격리되어 치료받는다. 우더미언쩨이 부주지사 디 라도는 이들이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이들보다 보건지침을 잘 지키지 않기 때문에 또 다른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