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오미크론 변이’ 확산 불안에 캄보디아 불법 노동자 탈출 시도

기사입력 : 2021년 12월 15일

태국에 불법 체류하며 일했던 캄보디아 근로자들이 야밤에 숲을 지나 캄보디아로 밀입국하다 군인들에게 붙잡혀 심문을 받고 있다

태국에 불법 체류하며 일했던 캄보디아 근로자들이 야밤에 숲을 지나 캄보디아로 밀입국하다 군인들에게 붙잡혀 심문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초 캄보디아-태국 국경 지역인 아란야프라텟에서 국경을 넘으려던 캄보디아 불법 이주노동자 7명이 적발되었다. 태국 매체는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종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귀국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태국 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확산되었을 때와 같은 정황에 태국 정부는 국경지대의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사 결과 체포된 불법 이주노동자 7명은 캄보디아발 불법 이주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되는 사케오 지역에서 일하던 중 오미크론 변종의 강력한 전염성과 위험성에 대한 소문을 접하고 두려운 마음에 바탐방과 시엠립으로 도망치려 했다고 자백했다. 태국 정부는 이들의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뒤 관련 당국으로 송치해 불법 출입국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태국은 지난 11월 29일 스페인에서 입국한 35세 미국인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양성 반응을 보이며 첫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