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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캄보디아 2022년 경제성장률 4.5% 전망
세계은행이 캄보디아의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의 2.2%보다 높은 4.5%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최근 발표한 캄보디아 경제 보고서에서 캄보디아의 제조업과 농업의 수출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나, 최근 금 수입 증가로 무역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광업, 건설업, 부동산업의 재기는 다소 더딜 것으로 전망했는데, 과거 건설업 붐을 맞아 과잉공급된 부동산과 국내 거주자의 소비력 감소, 그리고 캄보디아 정부의 해외입국자 14일 격리 면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과는 비교되는 잠재적 투자자의 입국 제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르얌 살림 세계은행 캄보디아 지부장은 “캄보디아는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고, 정부는 위드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며 경제 활성과 방역 강화를 동시에 시도하고 있다”고 보고하며 “캄보디아가 코로나19 팬더믹의 영향으로부터 회복하는 동안 캄보디아와의 파트너십 및 연대감 강화를 보조할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캄보디아 정부의 ‘뉴노멀’의 개념 및 규제 구체화, 관광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새로운 투자법 도입 촉구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자산 건전성 모니터링, 은행권의 신뢰도 개선 등 국가 경제 회복을 위한 캄보디아 국립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세계은행은 특별히 코로나19가 캄보디아 국민의 소득과 학습에 미친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는데, 팬더믹으로 인한 장기 휴교는 학생의 교육 접근성 감소, 소득 저하로 이어져 이후 빈곤율 상승과 그에 따른 식량 부족 및 영양실조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은행 동남아 및 태평양 지부의 거시경제, 무역투자 매니저 세바스티안 에카르트는 캄보디아 정부가 경쟁력, 디지털화, 숙련도 세 가지 방향으로 구조적 개혁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개혁을 포함한 정부의 다양한 노력이 경제 회복 정책에 반영되어 있다. 최근 개정된 투자법은 더 많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에 유리한 여건을 제공하지만, 캄보디아는 물류, 인프라 구축 등 현재의 수출주도형 경제 구조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환경 개선, 합리적 규제체계 마련, 민간부문 부담 완화 등의 방안을 권고했다. 에카르트는 팬더믹 시대의 긍정적인 측면 중 하나는 생산성 제고 효과의 핵심인 디지털화가 가속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IT 기술혁신이 제조업을 비롯한 저임금 경제·산업 구조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노동력을 양성 및 숙련도의 수준 변화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