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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비전대학, 위드코로나 맞아 8개월 만에 개강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회장 박광복)가 11월 15일 프놈펜한인교회에서 노인비전대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노인비전대학 프로그램은 최근 캄보디아가 위드코로나 국면으로 돌입하면서 약 8개월 만에 재개됐다.
▲ 박광복 노인회장이 환영사를 통해 오랜만에 노인비전대학에서 다시 만난 참가자들에게 반가움을 표했다.
이날 첫 순서는 고성탁 프놈펜 한인교회 부목사의 레크리에이션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박수를 치고 스트레칭을 하며 몸의 긴장을 풀고 간단한 놀이를 통해 서로 간의 유대를 돈독히 다졌다.
이어 건강에 있어 최근 가장 중요한 화제인 코로나19와 백신에 대한 원리를 회원들에게 설명하고, 코로나19 사회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과 요령들을 전수했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 등 노인에게 치명적인 질병들에 대한 의학적 치료 방안과 응급상황 대처 요령을 설명했다. 오성일 원장은 평균 수명 120세를 바라보는 시대에 바람직한 치료 선택과 생활습관을 통해 참가자들 모두가 건강하게 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센속IU의과대학부속병원에서 침술 봉사를 하고 있는 권규소 선교사는 침술과 한의학적 처방의 응급상황에서의 효용을 설명하는 한편 한의학과 양의학 간의 균형 있는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건강 상담과 침술을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모든 순서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은 함께 모여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식사는 차경희 한인회 간사와 전주맛집에서 제공했다.
박광복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로가 자유롭게 왕래하지 못하다가 다시금 사회가 개방되면서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만나게 되어 굉장히 기쁩니다.”며 “앞으로 노인회 자체적인 여러 활동들을 통해 캄보디아에 계신 노인 교포 분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며 참가자들에게 반가움을 표했다.
또한 정명규 제13대한인회장 당선인이 노인비전대학 재개강을 맞아 축하의 말을 전하기 위해 방문했다. 정명규 당선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에서 노인비전대학이 다시 개강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어 기쁩니다.”며 인사했다. 이어 “현재 기획 중인 한인회 회원증을 노인회 회원 분들에게도 교부하거나, 한인회와 노인회 통합 긴급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앞으로도 두 단체의 긴밀한 교류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습니다.”며 향후 13대 한인회장으로서 노인회와 동행하겠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대한노인회는 지난 1969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노인의 지위향상, 노인의 복지증진, 노인상호간의 친목 등을 운영목적으로 하는 대한민국 최대 노인권익단체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는 2018년 12월 5일 대한노인회의 정식 승인 하에 발족했다.
노인회는 지난 9월 13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재캄보디아 한인회(회장 박현옥)과 공동으로 독거 노인과 다문화가정에 구호품과 방역 용품을 전달하는 <2차 사랑나눔> 행사를 주최했다. 그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거주 한인 노년층의 여가와 배움의 자리를 위한 노인 비전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는 등 캄보디아 거주 하는 약 600여 명의 한국인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