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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한인 단체장 오찬 열어… 한인 사회 다시 기지개 편다
특집 | 위드코로나 in 한인커뮤니티 3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박흥경)은 지난 11월 4일 대사관 다목적홀에서 한인 단체장 오찬을 열었다. 이날 오찬 자리에 박흥경 대사, 정명규 제13대 한인회장 당선인, 김준경 한캄섬유협회장, 문병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캄보디아 지회장, 안기오 한캄상공회의소 부회장, 장완익 주캄 한인선교사회장, 박상호 한캄중소기업연합회장과 교민 언론이 참석하여 2시간 가량 캄보디아의 현황과 앞으로 한인 사회를 위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인 단체장 오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로 보건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되었다.
박흥경 대사는 “한국과 캄보디아가 방역 목표치를 달성해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덕에 2년 만에 다시 한인 단체장 오찬을 갖게 되었다.”라고 한인 단체장을 환영하며 “캄보디아가 아셈회의를 유치하고 아세안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캄보디아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캄보디아의 발전과 한인사회도 못지 않게 큰 발전을 해왔다. 최근 한-캄 FTA, 한-캄 이중과세방지협정이 체결되면서 양국의 경제활동이 더욱 더 활발해져 재캄 한인사회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앞으로의 한-캄 관계가 희망적임을 말했다. 또한 박 대사는 “지난 2년 동안 관찰한 바 열정적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나 인식이 되지 못한 점이 안타까웠다. 앞으로 더욱 한인 단체 내에 제도적인 안정과 대외 협력 부분이 보완되어서 촘촘하고 건강한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1월 4일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한인 단체장 오찬에 참석한 나상덕 참사관, 안기오 한캄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준경 한캄섬유협회장, 박흥경 대사, 정명규 제13회 한인회장 당선인, 장완익 주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장, 박상호 한캄중소기업연합회장, 전호정 영사 (왼쪽부터)
이날 오찬에 참석한 정명규 제13대 한인회장 당선인은 “지난 한인회가 수고하고 고생했지만 인정받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4년간 한인회 임원으로 함께해오며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징검다리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열며 임기 동안 교민안전지원단 활성화, 소통의 창구 확대, 동포 자녀를 위한 교육 활성화, 교민수목장을 위한 공원 조성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서 캄보디아 한인 사회를 이끌 주요 한인 단체장들은 허심탄회하게 질문 응답을 이어가며 더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한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한인 사회가 입국 규제 완화, 한캄FTA 체결로 인한 경제 활성, 방역 지침 완화 등에 힘입어 다시 기지개를 펼 수 있을지 희망을 걸어본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