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교차접종의 면역학적 이점

기사입력 : 2021년 08월 03일

캄보디아는 교차접종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을 약 1천만 명에게 실시할 예정이다. 즉, 시노팜이나 시노백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를 접종하고, AZ 접종자는 그 반대를 접종한다. 교차접종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접종 속도를 높임으로써 대유행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단일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는 것보다 더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면역 반응을 촉발하는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새로운 변종으로부터 사람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은 인체의 면역체계가 반응하는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을 제각기 다양한 방식과 비중으로 고안해서 백신을 개발했다. 이를테면 화이자와 모더나는 mRNA 백신이고, AZ와 얀센(J&J),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중국의 칸시노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며, 노바백스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다. 교차접종이란 1차 화이자에서 2차 모더나로 제조사를 바꾸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즉, 1차 AZ에서 2차 모더나로 다른 종류의 백신을 교차접종해서 면역 반응을 자극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원리에 관한 도식▲코로나19 백신 원리에 관한 도식

교차접종은 더 강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AZ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변형해서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을 주입하고 체내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그러나 벡터 백신 자체에 대해서 면역 반응이 발생하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 2차 접종은 mRNA 백신이나 다른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접종하도록 전문가들은 권한다. 실제로 스페인과 독일의 임상결과에서 AZ으로만 2회 접종한 것보다 화이자를 교차로 접종했을 때 강력한 면역 반응이 유발됐다.

교차접종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변이체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을 투여하면 광범위한 집단 면역을 제공하고 더 위험한 새로운 균주의 출현을 제한할 수 있다. 현재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도 새로운 변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3차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먼젓번에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접종했다면 추가접종(부스터 샷)에서는 mRNA 백신이나 재조합 단백질 백신으로 전환한다면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LYS 크메르 타임즈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