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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반정부 성향 방송국장 체포 명령
지난 26일 훈센 총리는 독립 라디오 방송국인 ‘썸복 크몸(벌집) 라디오’의 멈 쏘넝도가 현 정부를 실각시키려 하는 음모를 꾸민다고 말하며, 멈 쏘넝도의 체포 또는 본국 송환을 명령했다.
훈센 총리는 국립교육청에서 한 연설을 통해 현 벌집라디오 방송국장 겸 민주주의협회 대표인 멈 쏘넝도를 캄보디아 내 새 국가를 설립하기 위한 혐의로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는 만약 멈 쏘넝도가 국내 거주하고 있지 않다고 먼저 징역을 선고한 후 본국 송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벌집라디오 방송국은 캄보디아에 몇 되지 않는 독립 미디어 중 하나로 주로 VOA 크메르의 프로그램을 재방송하고 있다. 멈 쏘넝도는 스위스에서 VOA 크메르를 통해 이 혐의를 부정하며, 다음 달에 캄보디아어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훈센 총리의 발언에 대해서 캄보디아가 독재 권력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며, 캄보디아는 총리의 명령을 따르지 않거나 총리를 기쁘게 하지 못하면 체포된 후 감옥에 갇히는 나라라고 말했다.
멈 쏘넝도는 끄라째 주에서 단체를 조직해 현 정부를 실각시키려 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얼마전 끄라째 주 츨로웅 군 쁘러마 마을에서는 강경한 진압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지난 5월 중순 주민들과의 충돌에서 14세 여아(헹 짠타)가 총을 맞아 사망했으며, 폭동에 연루된 수많은 남성들이 체포됐다. 멈 쏘넝도는 지난 2003년 프놈펜에서 반-태국 시위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한 번 체포된 적이 있었으며, 2005년에는 베트남의 국경침범을 주장한 혐의로 체포된 전과가 있다. / VOA Khmer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