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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투자자, 캄보디아와 아세안에 눈을 돌리다
일본 투자자가 캄보디아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세계 제조업의 중심지인 중국에서의 인건비가 상승하고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로 투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면서, 일본 제조업 회사들 또한 미개척된 신흥 시장으로 생산 베이스를 다양화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Forval(캄보디아)의 타케하루 미주코시는 2년전 자신이 컨설팅 회사를 열었을때가 굉장한 호기였던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캄보디아 진출의 과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고객과 이야기 할 때, 내수 시장이 얼마나 큰지, 국내 시장이 얼마나 잘 정돈되어 있는지, 인프라는 어떠한지, 사업환경은 얼마나 발전되어 있는지 등의 요소와 사업을 시작하는데 드는 초기 자금등에 대해서 설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캄보디아에 처음 왔을 때 캄보디아의 성장 잠재성과 투자자수에 놀랐다고 말하며, 초기 단계에서 투자자들이 지역단위로 굉장히 빠르게 확장한다고 말했다. 그 또한 Forval 이라는 일본 회사를 운영하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로 지사를 확장하고 다양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여러 일본 회사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비즈니스맨의 숫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신이 캄보디아에 진출해서 회사를 설립하고 등록했을 때는 자신의 회사가 42번째 회사였는데 지금은 일본회사가 1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사실 일본의 캄보디아 투자액 (FDI : 해외직접투자)는 지난 2011년 7500만 달러를 기록했었다(2010년 통계 3500만 달러). 일본 정부에서도 추가로 캄보디아 내 몇몇 인프라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15억1000만 엔(2억4200만 달러)를 추가로 약속했었다.
현재 프놈펜 시내 2억500만 달러 규모의 이온(Aeon) 쇼핑몰이 건설중에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일본 투자액은 3억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온 그룹의 회장이자 CEO인 모토야 오카다는 작년 12월 10일 이온 쇼핑몰 기공식에서 이온 쇼핑몰이 국내 경제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온 쇼핑몰로 인해 2,000개 이상의 고용이 창출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에 확고히 자리를 잡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캄보디아만이 일본의 신흥 투자 붐으로 이득을 얻고 있는 국가는 아니다. 일본 재정부 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동남아시아 투자액은 2010년 89억3000만 달러에서 195억 달러로 두배가량 뛰어 올랐다.
아세안과 동아시아 경제연구기관의 히데토시 니시무라 대표는 중국의 임금 폭등이 중국에 새로운 투자를 감행하는데 가장 골치아픈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그렇기 때문에 일본 기반의 기업들로서는 인프라 사정이 나아지고 있고 임금 수준이 낮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합리적인 차선의 선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를 중심으로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해외무역기구 자료에 의하면 중국에서의 임금 인상으로 인해 82% 정도의 일본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사업의 축소나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일본 투자자들에게 해외로의 진출을 고려하게 만드는 다른 요인들도 존재한다.
캄보디아비즈니스연구기관의 히로시 스즈키 수석 경제학자 계속되는 엔화 상승현상으로 인해 일본이 자국에 노동 집약적 산업을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어 졌으며, 이를 외부로 이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캄보디아와 같은 경우에는 방콕에 인접한 생산 라인을 만들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으며, 이미 사업 진출을 고려하는 자들을 위해 사업 환경을 많은 개선해 왔다고 평가했다.
일본에서의 규모의 경제 활동또한 정권교체, 스나미 등의 자연재해, 센카쿠 분쟁으로 인한 중국과의 외교마찰 등의 비경제적인 이유들로 인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있다. 그 결과 일본의 자동차, 가전 등과 같은 공업분야가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지를 찾고자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일본은 제조 분야와 소비자 시장에 진출해 총 30억달러를 투자했다. 인구 2억이 넘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소비 시장이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으며 자동차, 광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1,000여개의 일본 기업이 진출해 있다.
다이하쓰, 토요타, 미쓰비시와 같은 자동차 기업들 또한 수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일본가스공사(JGC)와 치요다(액화천연가스 전문업체)등 이름있는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12월에 탐사를 실시했었다.
태국의 경우, 2011년 일본의 FDI는 7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일본투자이사회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태국에서의 2012년 일본 FDI는 9달 만에 전년도 투자액을 뛰어넘어 81억달러를 달성했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기업인 토요타의 경우, 태국에서의 자동차 생산량을 늘일 것을 공약하며 니산 또한 2017년까지 동남아시아에서의 판매량을 500,000대(세 배 증가) 달성할 것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일부로서 연간 150,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의 3억5800만 달러 상당의 공장 세 개를 짓겠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이에 히로토 사이카와 니산 부회장은 이번에 새로 건설되는 공장으로인해 태국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량생산 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니산의 중기 비즈니스 플랜을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며, 시장점유율 증가와 매우 중요한 지역(동남아시아)에서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시키는 동력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논과 도시바가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에 있어서, 필리핀이 일본 최첨단 브랜드의 생산 확장지로 선택되고 있다. 이는 인프라나 인력이 부족한 캄보디아, 미얀마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진출이 불가능한 업종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 필리핀 해외직접투자량은 2011년 9억705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일본의 대 베트남 FDI는 2011년 21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대비 40%가 증가했으며,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0월까지 이미 49억달러를 뛰어 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베트남-일본 경제협력협정에 의해, 양국의 투자 규제가 완화되었으며 이로써 베트남은 이온, 이스즈, 이토츠, 쿄웨이 등 대기업들로부터 수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일본과 베트남 양국은 협정의 결과로 인해 2011년 한해에만 일본 기업 208개가 진출했으며(전년도 114개), 파나소닉, 브릿지스톤과 같은 대기업들또한 현재 베트남에서의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미즈호 은행도 지난 2011년 베트남 최대 국영금융기관인 베트콤은행을 매입하기 위해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5억6700만 달러를 투자했었다.
아시아의 가장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얀마의 경우, 미얀마가 일본에 빚진 37억달러 채무 탕감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얀마로의 경제적 원조의 첫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미얀마 개발의 첫 단추로서 양곤 외곽에 특수경제지구를 개발하여 하고 있으며, 수미토모, 이토추, 미쓰비시와 같은 기업들이 관련 사원을 증원시켜 미얀마에서 사업 기회를 잡으려 하고 있다.
캄보디아비즈니스연구기관의 스즈키는 생산체인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미얀마는 아직 방콕이나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아직 미얀마의 인프라 설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우선 타국의 도움없이 독자적으로 제품을 완성시킬 수 있는 봉제 공장 등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 Cambodia Business Review에서 정인휴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