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가장 위험한 변이바이러스 ‘델타 바이러스’ 주의 경고

기사입력 : 2021년 06월 30일

전국 코로나19 백신접종위원회장이자 보건부 차관인 오 반딘 박사는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변이바이러스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강조하며 이 바이러스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가 다 방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Screenshot of Or Vandine's interview with BTV at Oddar Meanchey border. BTV▲오반딘 보건부 차관(자료 사진)

그는 전 세계적으로 이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이 변이바이러스만의 유별난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캄보디아에서도 델타바이러스(B.1.617.2)가 조금씩 발견되고 있기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델타 바이러스에는 (B.1.617.1) (B.1.617.2) (B.1.617.3) 3가지 형태가 있는데, 캄보디아에서는 이 중 (B.1.617.2) 만 보이고, 태국 국경을 통해 고국으로 귀국하는 귀환 노동자들 사이에서 발견됐다. 지난 6월에만 델타 B.1.617.2 가 22건 발견됐다.

오 반딘 차관은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이미 이 델타 바이러스가 더욱 빠른 전염성을 보이고, 증상도 B.117(알파) 변이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알파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이며, 현재 캄보디아에 많이 확산되어 있고, 그동안 코로나19로인한 사망자의 대다수가 이 알파 변이바이러스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차관은 이와 같은 변이 바이러스는 분석 시간이 오래 걸리고, 무작위 대조시험(Randomize) 방식을 써야 하기 때문에, 심각한 중증환자가 발생하거나 사망자가 있어야지만 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캄보디아의 코로나19 상황은 이미 통제가 불능한 레드라인에 가까워졌다고 말하며, 만약 이 라인을 넘어 선다면 지역사회에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져 공공 보건 시설인 병원, 의원 등에서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더 많은 사망자 속출 및 재봉쇄정책 실시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국민들의 생활과 경제도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관은 이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다 같이 3금지 3예방책과 같은 방역 지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인휴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