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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당파 합당, 실패로 돌아가
캄보디아의 두 왕당파인 푼신펙당과 노로돔 라나리드당(NRP)이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합당을 추진했으나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 19일 NRP 당수 노로돔 라나리드 왕자는 푼신펙당 대표인 녁 분 차이에 의해 합당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말하며 녁 분 차이가 시하누크주의자(왕당파)들의 재연합을 반대하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지난 5월 24일 푼신펙당이 내년 7월 총선에서 왕당파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합당을 결정한지 고작 3주가 지나자마자 협상은 결렬됐다. 당시 협약서에 따르면 노로돔 라나리드 왕자는 통합정당의 당수로 위임될 것이며 녁 분 차이를 부당수에 올리기로 했었다. 라나리드 왕자는 녁 분 차이가 지난 달에 서명한 협약서를 찢어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푼신펙당과 합당에 대해 논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라나리드 왕자는 지난 18일 녁 분차이가 ‘NRP당의 핵심인물은 두 분파로 갈라져 있는데, 한편은 현정부편이고 다른 한편은 야당성향을 갖고있다’는 발언에 대해 위와같이 반응한 것이다. 녁 분 차이는 만약 NRP가 현 CPP 정부와 같은 노선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푼신펙 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푼신펙당은 현 집권정당인 캄보디아인민당(CPP)과 동맹당이기 때문에 현 정부는 푼신펙을 내몰아 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나리드 왕자는 녁 분 차이의 비난은 전혀 사실 무근한 것이며 협약서를 찢어버리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라나리드 왕자는 훈센 총리가 이끄는 현 정부에 반대하기 위해 야당과 힘을 합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푼신펙당과 NRP는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총 123석중 각각 2개의 의석을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