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시, 타끄마오 시 봉쇄 7일 연장…3개 구역으로 나눠 통제

기사입력 : 2021년 04월 26일

프놈펜 봉쇄령 연장-01

-29일 0시부터 3개 구역으로 나눠 통제 강도 조절 

-야간통행금지(오후8시부터 오전5시) 전 구역에 유효

-매일 500명 넘는 신규확진자 발생에 예견된 정부 조치

캄보디아 정부가 2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프놈펜 시와 깐달 주 타끄마오 시 봉쇄 조치를 5월 5일까지 7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4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프놈펜 시와 타끄마오 시에 봉쇄조치를 내렸다. 이는 2.20 3차 지역감염을 시작으로 프놈펜 시 시장, 봉제공장 등에 집단감염이 시작되며 4월 8일부터 1일 신규확진자가 매일 100명을 넘어가면서 긴급하게 내린 조치였다.

1차 봉쇄로 지역 확산세가 줄지 않자, 정부는 26일 다시 7일을 연장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2차 봉쇄는 코로나19 심각도에 따라 레드 구역, 오렌지 구역, 옐로우 구역 등 3개 구역으로 나뉜다

프놈펜 봉쇄령 연장-02

레드 구역은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감염이 심각한 구역이다. 레드 구역 내 개인은 거주지 이탈 및 체육활동이 불가하다. 단, 긴급 건강상의 이유로 이동,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은 거주지 인근 보건시설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및 백신 접종, 공무원 및 보건당국의 이동 등은 예외로 한다.

레드 구역 내 모든 형태의 영업(시장, 식료품점, 주류판매점)과 회사는 임시 폐쇄한다. 전기, 소방, 수도, 통신망, 알콜 및 소독젤 생산장, 가정용 가스 배달업, 긴급 구호 서비스, 약국, 의료기기 서비스, 쓰레기 및 폐기물 수거 서비스는 운영을 지속한다. 레드 구역 내 음주를 위한 모임은 전면 금지한다.

오렌지 구역은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감염 정도가 보통인 구역이다.

오렌지 구역 개인은 거주지 이탈이 불가하며 식료품 구입을 위한 이동은 일주일에 3회, 1가족당 2명으로 제한한다. 긴급 건강상의 문제로 의료시설을 이용하는 목적의 이동 시 4명 이하만 가능하다. 이동 시 보건부 지침을 준수하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야간통행금지(오후 8시부터 오전 5시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다. 다크옐로우 구역의 업무 제한은 4월15일 시행된 봉쇄령 내용과 같다.

옐로우 구역은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감염 정도가 미약한 구역이다. 옐로우 구역 내 모든 이동이 가능하다. 옐로우 구역 내 일부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 단, 모든 공립/민간교육시설, 클럽, 가라오케, 디스코텍, 비어가든, 유원지, 공원, 마사지 업소, 주류판매점, 극장, 박물관, 피트니스클럽은 제외한다.

옐로우 구역 내에서 10명 미만 모임만 허용한다. 같은 주소지에 거주하는 가족, 당국 지침에 따른 장례식 등을 제외하고 10명 이상 모임을 할 수 없다. 옐로우 구역 내에서 음주, 야간 통행(오후 8시부터 오전 5시까지) 금지한다.

레드 구역, 오렌지 구역, 옐로우 구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7일 오전 9시에 발표한다. 3개 구역에 대한 행정 조치는 4월 29일 0시부터 발효된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