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0일 지역감염 사태” 확진자 급속도로 증가

기사입력 : 2021년 03월 02일

캄보디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및 격리 노력은 2월20일 3차 지역감염 사태 발발로 신규 확진자가 100여건이상 급증하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훈센 총리는 2월22일 밤 발표에서 3차 지역감염 사태가 불과 3일 만에 지난 두 차례의 지역감염 사태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들에게 보건위기에 처한 프놈펜으로의 방문을 삼가라고 호소했다. 특히 모든 결혼식은 취소가 불가피하며, 어떤 이유로든 취소가 어렵다면 좌석의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훈센 총리도 자신이 계획한 하얏트 리젠시 호텔 개관식과 내무부 행사에 참석이 불투명할 전망이다.

한편, 보건부와 프놈펜시는 3차 지역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와 접촉했을 택시, 오토릭샤 및 툭툭 운전사를 대상으로 올림픽 경기장 검사소에서 검사 받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2월22일 오후 2시경에 12명 이상의 운전사들이 검사를 위해 경기장을 다녀갔다고 한다. 또한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으로 밝혀진 23곳에 대해서 “2월20일 지역감염 사태” 발발 전날인 19일에 방문한 사람이라면 검사 받을 것을 촉구했다.

인도제오토릭샤협회 랑똘라 부대표는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 승객을 해당 지역으로 수송한 협회 회원 27명 이상에 대해 올림픽 경기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건부에서 공지한 코로나19 발발 지역에서 주로 승객을 위해 대기했던 운전사들이다. 또한 보건부는 이 지역을 방문했거나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정직하고 자발적으로 검사 받으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프놈펜 짝앙레 보건센터에서 검사받고 14일 동안 자택 격리를 진행해야 한다.

“2월20일 지역감염 사태”에서 발각됐듯이 중국 여성 4명의 격리지침 미준수를 허용한 쏘카 호텔 경비원은 코로나19 검사가 해제되는 즉시 정부법령에 따라 $250~1,250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한편, 2월22일자 신규 확진자는 35건, 2월 23일자 23명, 2월 24일 40명, 2월 25일 65명, 2월 26일 44명으로 꾸준한 확산세에 있다. 추가 확진자 중 중국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말레이시아, 베트남인 등 외국인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 현지인 확진자도 많이 늘고 있다./LYS번역정리